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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보컬 추천리스트 #2
음반리뷰추천 > 상세보기 | 2009-06-28 15:23:45
추천수 14
조회수   6,031

제목

여성 보컬 추천리스트 #2

글쓴이

이상헌 [가입일자 : 2001-02-18]
내용








Vocal Vocal #2



총 17곡, 1시간 10분 47초



1. Po Karekare Ana (by Kiri Te Kanawa) - from Maori Songs

뉴질랜드 마오리족 출신의 소프라노 키리 테 카나와가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 녹음한 앨범 Maori Songs에 수록된 가장 대표적인 곡입니다. 생소한 곡처럼 보이지만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의 연가의 원곡입니다. 마오리족 싱어들의 웅장한 합창이 키리의 목소리와 컨트라스트를 이루면서 찌릿찌릿한 감동을 줍니다. 성악을 좋아하는 분들이야 오페라 녹음을 좋아하겠지만 전 이 앨범이 훨씬 좋습니다.



2. I'll Be Around (by Billie Holiday) - from Lady In Satin

무인도에 갇힌다면 가져가야 할 앨범으로 꼭 들어갈 Lady In Satin이 58년에 녹음되었으니.. 50년의 저작권도 이제 종료될 시점에 다다르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래는 감정을 실어나르는 도구라고 한다면, 빌리 홀리데이야말로 자신의 감정을 곡에 완벽하게 녹여낸 가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나를 어떻게 대하든 항상 곁에 있을 거라고, 당신의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은 영원할 수 없고 그녀가 떠나면 내가 당신 곁에 있을거라는. 행여라도 나같은 사람을 만나게 되면 가끔 잘 지낸다고 안부 편지라도 보내달라는 그리고 그 사랑이 틀어지면 아마도 당신의 짝이 나라는걸 알게될 거라는.. 그런 슬픈 내용입니다.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잘못된 만남, 이별의 고통, 사랑의 종말을 그린 것입니다.



3. Tea For Two (by Blossom Dearie) - from Once Upon A Summertime

고지식해 보이는 뿔테안경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 그러나 정작 목소리는 상식을 깨버리는 앵앵거리는 높은 피치라는.. 발라드는 전혀 안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완벽하게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서 부르는 놀라운 가수. 보통 다른 가수들은 조금 빠른 템포로 부르는데 반해서 여기서는 완전히 부드럽고 느리게 불렀습니다. 그리고 아주 환상적이죠.



4. I Can't Escape From You (by Carmen McRae) - from After Glow

큰 무대보다는 작은 무대가 더 잘 어울릴 것 같고, 그만큼 더 긴말하게 청중들의 관심을 휩쓸어 담을 듯한 카리스마를 지닌 여가수. 완벽한 컨트롤, 완벽한 호흡, 완벽한 감정 처리. 노래 제목처럼 이곡을 듣는 사람은 카르멘 맥래의 매력으로부터 도망갈 수 없을 듯. 생생한 목소리가 살아있는 전성기 데카 시절의 녹음.



5. Dream A Little Dream Of Me (by Ella Fitzgerald) - from Ella and Basie!

너무나 유명한 곡이라 들으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영화 프렌치 키스가 나왔을 무렵 방송에서 자주 나왔던 것 같습니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 부른 사람도 무지 많습니다.

엘라의 버전을 들어보면 노래가 참으로 쉽고 간단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부른 버전을 들어보면 참 애쓴다는 (그래서 안타까운)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카운트 베이시의 오르간 연주가 아주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 줍니다. (퀸시 존스의 편곡)

아마 엘라의 경쟁자는 엘라 자신밖에 없을 듯. 이 버전 말고 루이 암스트롱과 함께 부른 것도 멋집니다. (유투브를 찾아보세요)



6. Spanish Harlem (by Rebecca Pidgeon) - from The Raven

솔직히 이 앨범은 거의 듣지 않습니다. 이곡도 이 앨범으로 듣기보다는 체스키 울티메이트 데몬스트레이션 디스크로 들을 때가 많습니다. 워낙 포크 음악이 좀 졸립긴 졸립죠. 이 앨범에선 역시 군계일학같은 곡이라고나 할까요.

솔직히 이곡은 녹음이 너무 잘 되어서.. 스피커 테스트용으로 쓰다가는 그냥 다 좋게 들려버릴 수도 있습니다.



7. The Water Is Wide (by Eva Cassidy) - from American Tune

에바 캐시디는 그닥 자주 듣지는 않지만..

음악을 잘 안듣는 사람에게 떡밥용으로 던져주면 좋아하는 추천용 음악으로 좋습니다.

그래도 다른 사람들은 천상의 목소리라고 부르는데.. 떡밥용이라고 하니 너무 심한가 싶기는 하네요.



8. Fever (by Peggy Lee) - from Things Are Swingin'

블론디 보컬 말고 백인 재즈 보컬리스트를 꼽는다면 페기 리를 빼먹으면 섭섭하겠죠.

특히 페기 리의 대표적인 히트곡은 Fever는 들으면 바로 손가락을 튕기게 됩니다.

이곡의 리듬감은 정말 대단하지요.



9. Sophisticated Lady (by Rosemary Clooney) - from Blue Rose

이 앨범을 녹음할 때 로즈마리 클루니가 임신중이어서 보컬과 듀크 엘링턴 밴드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녹음한 다음 믹싱을 했습니다. 듀크 엘링턴의 대표적인 곡으로 역시 많은 가수들이 녹음했지만, 듀크 엘링턴이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한 가수가 로즈마리 클루니였기에, 놓치지 말고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편곡자인 빌리 스트레이혼는 로즈마리 클루니에게 이곡을 위해 오케스트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고 부를 것을 요구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과의 데이트를 위해 준비를 하는 소녀가 되어, 우연히 라디오에서 흘러 나오는 듀크 엘링턴의 곡을 들으면서

무의식적으로 따라부르는 느낌으로 부르라고 해서 녹음된 버전입니다.



10. Feeling Good (by Nina Simone) - from Four Women: The Nina Simone Philips Recordings

Birds flying high, you know how I feel

Sun in the sky, you know how I feel

Reeds drifting on by, you know how I feel

It's a new dawn

It's a new day

It's a new life for me

And I'm feeling good

아마 듣다보면 아카펠라로 시작하는 이곡을 그대로 따라하게 될 겁니다. 아니라면 자신의 메마른 감성을 의심해 보세요.



11. Relax Max (by Dinah Washington) - from The Swingin' Miss "D"

근래 많이 유행하는 라운지 음악으로 분류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재미난 곡입니다.

해외에서 더블트리 호텔의 광고에 사용되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곡입니다.

맘보 스타일이라고 해야할지.. 아마 스포츠 댄스에 사용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달콤 쌉싸름한 다이나 워싱턴의 보컬은 언제 들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12. When You Say Nothing At All (by Alison Krauss) - from Best Audiophile Voice 3

알리슨 크라우스의 라이브 앨범에 수록된 버전인데 딱 오디오파일의 입맛을 정확히 맞춰주는 듯 합니다. 맑고 깨끗한 목소리,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훌륭한 어쿠스틱 사운드



13. Die Happy (by Pam Tate) - from Die Happy

빅 밴드의 고전적인 사운드와 블루스 색채가 잘 조합된 곡입니다. 더불어 눈을 감고 들으면 흑인처럼 느껴지는 보컬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워낙에 작은 레이블에서 나온 앨범 탓인지 해외주문을 해야 구입을 할 수 있을 듯 한데.. 놀랍게도 이 앨범의 전곡을 팸 테이트 자신이 작곡한걸 보면 확실히 재능이 많은 듯.



14. Born To Be Blue (by Helen Merrill) - from The Complete Helen Merrill On Mercury

클리포드 브라운의 따뜻한 트럼펫 연주를 듣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들어봐야할 곡이 아닌가 싶습니다. 애간장을 살살 끊어주시는 헬렌 메릴의 순진한 보컬도 만점

헬렌메릴의 앨범에도 수록되어 있고, 클리포드 전집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15. Autumn Leaves (by Laura Fygi) - from Laura Fygi at Ronnie Scott's

로니 스캇 라이브 앨범은.. 듣다보면.. 스모키한 보이스는 신비 그 자체인데 그럼에도 뭔가 2% 부족한 듯한.. 스튜디오 버전보다는 라이브 버전이 훨씬 운치가 높습니다.

어쩌면 방송에서 워낙 I love you for sentimental reason을 틀어대서 질린 탓에 정이 안가는 건지도.



16. Lonely Girl (by Julie London) - from Lonely Girl / Make Love To Me

줄리 런던은 녹음에서 악기수가 적을 수록 빛을 발하는데 이곡이 그런 예에 속합니다.

더더욱 사근사근 불러주기 때문에 귀가 스르르 녹아내릴 듯



17. Amazing Grace (by Aretha Franklin) - from Amazing Grace

어메이징한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막장 결정판이라고나 할지...후덜덜덜

클라이맥스로 질주하는 아레사 프랭클린의 보컬은 정말 신이 내렸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가스펠에 거부감이 있어도 소울을 좋아하시면 꼭 들어보시길.

10분이 후딱 지나가는 완벽 보컬.. 정녕 이걸 라이브로 녹음을 했단 말인가...

지금 생각해보면.. 영화 시스터 액트에 아레사가 출연해서 한 곡 정도 녹음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시스터 액트 OST에 아레사의 댄스곡 deeper love 가 들어있긴 하지만..)





사족



감동을 주는 아름다운 음악들이 P2P로 다운받아서 들어야 하는 도매급 싸구려로 전락하지는 않았으면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바람을 가져봅니다.

Easy Come Easy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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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만 2009-06-28 15:49:58
답글

오늘도 좋은 곡들 소개 감사합니다^^

이정수 2009-06-28 17:43:15
답글

오! 제 애청곡이 첫번째에 잇내요.<br />
요즘처럼 끈적한날 들으면 시원한 청량감이...^^

송진복 2009-06-29 20:22:17
답글

<br />
에바 캐시디를 떡밥용이라뇨..좋아하시는 분 들은 살짝 화가 납니다 ~ !~<br />
취향이 아니라고 떡밥용이니 이런 비유는 적절치 않다고 봅니다. <br />
솔직히 전 최고라고 보고 있는 사람중 한명입니다.. <br />
<br />
좋은 음악 소개 감사 드립니다 ^*^<br />
<br />

박영진 2009-06-30 01:47:32
답글

좋은 음악에 좋은 사족입니다..^^<br />
잘 보았습니다....<br />

박철용 2011-02-01 21:43:03
답글

에바케시디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떡밥을 문격이네요...<br />
송진복님처럼 저도 최고중 한명으로 꼽고있습니다. 비록 싱어송라이터는 아니지만 그 감성만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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