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에 본가에 가서 책장 정리 도와드리다 서랍 속에서 여러 잡동사니들을 꺼냈습니다
40여년전에 무거워서 낑낑거리며 들고 보던 쌍안경도 나왔고 (버릴까 싶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지 즐겨듣던 카세트 테이프도 보이고 (버릴까 싶습니다)
술도 나왔습니다 (먹을까 싶습니다)
내 책들이랑 함께 박스에 넣어 낑낑거리면서 올란도에 실어 왔습니다
오늘 집에 옮겨서 정리해보니 레미 마르땡은 왠지 익숙한 꼬냑이라는 걸 알겠는데,
저 백마 위스키는 정체를 모르겠네요.
스코틀랜드산이라 되어있고, 43도 짜리인데, 언제적 술인지를 모르겠습니다
면세품이라고 스티커가 붙여져 있는데, 종이박스가 제법 낡아 보입니다
아마 20 - 25년쯤 전에 들여온 술 같아 보입니다
이거 먹어도 배탈 안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