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아내는 장모님과 그 외 할매 할배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나갔습니다, ㅎㅎㅎㅎㅎ
아이들 점심은 밥과 진라면으로 때웠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숙제하고 인터넷하고 뒹굴뒹굴 우당탕탕 놀고 자빠졌고요
저는 올만에 볼륨을 한껏 키운 채 음악 듣다 해가 졌습니다.
아랫집은 아직 이사를 오지 않았기에 음악도 크게 듣고,
애들도 당분간은 집안에서 뛰어다녀도 된다고 했습니다
지난 주 홈플 가서 맥주 4개 만원 행사 하길래 (늘상 하는 거죠) 구입한 맥주 입니다
가펠 소넨호펜입니다. 이건 딱 두병 남아있길래 얼른 주워 담았습니다
정가가 파울라너보다 비쌌던 것 같습니다. 5천원도 넘었던 것 같네요.
맛은 밀맥주 맛인데, 파울라너보다 향도 더 풍부하고 맛도 더 깊고 좋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밀맥주가 아니네요. 호프맥주예요
병 안에는 효모 찌꺼기 같은 것도 붙어 있어서 더 자연적인 느낌이 듭니다, ㅎㅎ
라벨 바로위에 붙어 있네요.
오늘은 이걸 깠습니다.
부러운 체코 맥주입니다. 라거 맥주인데도 마치 에일 맥주 같은 색과 맛이 납니다
뚜껑 따는 순간 홉 향도 진하게 올라옵니다.
레페 브라운 비슷 한 것 같으면서도 그것보다는 맛이 좀 순합니다.
필스너 우르켈 보다 맛있습니다. 앞으로 세일하면 계속 이걸 구입하게 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치킨 먹고싶다 해서 밥 지으면서 치킨 사러 나갔습니다
5시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을 때는 별로 추운 줄 몰랐는데, 7시에 닭 사러 나섰을 때는 발까지 시렸습니다
오래된 맛집이라 합니다. 이 동네 사람들은 옛날부터 즐겨 찾던 가게라네요.
반반 주문해서 가져왔는데, 매운맛은 꽤 맵습니다. 근데 달지 않아 질리지 않습니다
맥주랑 먹으니 맥주맛도 살고 통닭맛도 살고....
이렇게 실컷 먹고나서 애들이랑 또 영화를 봅니다.
내일 아침에는 기장 동부산 관광단지 내에 새로 생긴 국립부산과학관에 가려 합니다
지난주에 작은 아이랑 둘이서 갔다 왔는데, 큰 아이도 가보고 싶어해서 내일은 셋이서 가기로 했습니다
새로 생겨서 뭔가 엉성할 것 같았는데, 의외로 관계자분들께서 의욕이 넘치셨어요.
어리숙한 대학생들도 곳곳에 배치되어서 어설프지만 열심히 설명을 하던데,
물어보니 재능기부 하는 중이라네요.
거기서 보고 듣고 체험하는 내용들이 작은 아이가 이해하기에는 좀 어려워 보였습니다
5학년 이상은 되어야 알아듣고 재미있어 할 것 같았어요.
9시30분에 개장 하는데, 9시50분에 가니 주차장도 빈 자리가 별로 없고,
줄도 길게 서 있어서 20분 정도 기다려서야 입장을 했습니다
내일은 강추위가 몰아칠테니 9시20분에 도착하면 많이 기다리지 않고 여유있게 들어가겠죠?
이건 우리 올란도 원페어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