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시작하며
오랫동안 아랫목을 비비며 누워있던 둘째 마저 떠나고
다시 아내와 둘 만의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작년 말 어머니께서 먼길 오셔서 쑤어주고간 메주를 테크아래
메달아 말리기 시작합니다.
야생 고양이 한마리 집 주위를 멤돌며 쥐잡아 주고 뱀 쫒아줘서 개사료 나누어
먹였더니 어느새 일행까지 불러와서 마당에만 나서면 발치에서 떠날 줄 모릅니다.
아주 귀찮게 하네요
고양이는 근심이라는데....
반찬으로 생선이라도 구울라치면 다용도실 창문아래서 맛 좀 보자고
창문 방충망 밖에서 아주 시끄럽게 "냐옹" 거립니다.
애물 단지도 이런 애물단지가 없네요
이놈들 덕분에 우리집 개사료 구입날짜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하 홈까페에는 작년말에는 커피 나눔을 많이 받았었는데
새해부터는 품목이 좀 바뀌었네요.
제주 달세뇨 농장에서 보내준 당도 높은(지금까지 먹어본 귤중에서 가장
달콤한) 귤들이 가득합니다.
그 귤은 담양에서 허브농장을 하시는 나*형 님의 대 바구니 가득 담겨서
홈까페를 방문하시는 이웃 지인들의 간식으로 잘 나누어 먹고 있습니다.
귤을 먹어본 지인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귤 어디서 구입할 수 있느냐"
묻습니다.
달세뇨 블로그를 가르쳐 주지만 얼마나 구매로 이어질지는 미지수 입니다.
목 감기로 인해서 커피마시는 횟수를 줄이고 가급적 커피는 대접용으로
뽑아내는 정도로 하고
나는 빠알간 싸이폰에서 담양 허브농장의 허브차를 우려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의 허브는 "타임" 입니다.
달세뇨 감귤도 한 테이블 가득합니다.
이 바톤을 이어줄 나눔할 거리를 물색하고 있습니다. 나도 내 놓을 수 있는것
그것으로 행복할 누군가를 찾아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