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집에 들어오니 택배가 왔다고 아이가 얘기 해줍니다
어머니가 잔소리를 했다네요. 또 시디를 샀냐면서.... 시디 사본지가 10년은 된 거 같은데....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이건 대구에 계신 와싸다 회원님께서 우리 이사 기념으로 가구 광택제를 보내주신거라고 했죠.
박스 안에는 뽁뽁이로 고이 싸여진 선물이 들어 있습니다
이거 왠지 시디가 메인이고 광택제가 함께 동봉된 것 같은.....ㅎㅎ
이 시디들 모두 외제 같은데, 아름다운 음악부터 화끈한 음악까지 고루 넣어주셨습니다.
가구 광택제도 은은상큼한 향이 납니다.
이것도 외제 같은데, 구글 번역기 돌려보니 존슨 가족이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저녁밥 먹으면서 들꽃같은 음악 들으니 밥이 직장까지 쑥쑥 내려가는 기분이 듭니다.
독성 강한 음반은 주말에 혼자 집에 있을 때 한번 울려봐야겠습니다
이 시디들을 울려주는 시스템입니다. 이사 한 지 한달이 되도록 아직 커텐도 달지 않아서
오후 햇빛에 스피커 유닛과 엣지가 상할까봐 목욕타올로 보호조치를 해 놓았습니다....ㅠㅠ
거실이 정남향이거든요.
그래도 음악 들을 때는 작은 소리라도 놓치지 않고 싶어서 깨끗히 벗겨놓고 들었습니다
이젠 저도 스피커 두 조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ㅇㅎㅎㅎㅎ
유닛에 금박 입힌 모니터 스피커는
이사 기념으로 부산에 계신 모 회원님께서 주신 스피커로 집에는 얘기가 되어 있습니다
국내 출시가 350만원 짜리 스피커를 하사하신 통 큰 회원님으로 등극 하셨습니다
저 영롱한 황금빛 유닛을 보세요.
유닛에서 금가루 떨어질까봐 볼륨도 함부로 높이지 못하겠습니다
옆 스피커의 풀먹인 마대자루 유닛과는 때깔의 차원이 달라요
옆에 있는 미스트랄 스피커보다 유닛도 자그맣고 통도 작지만 의외로 저음도 꽤 나오고
무엇보다 중고음이 더 맑고 넓게 퍼지네요.
여성 보컬의 황금 어금니가 눈앞에 보이는 듯 합니다
미스트랄도 나름 잘 듣고 있었는데, 이건 또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네요.
스피커를 동시에 두 조를 놓고 들어본 적이 없다보니 그동안은 이런 재미를 몰랐습니다
이젠 스피커는 이걸로 멈추고, 인티앰프나 슬슬 관심 가져볼까 합니다
데논 PMA-1500AE 갖고 계신 분 없나요?
며칠 전 부산에서 내어 놓은 분이 있었는데, 검정색이라 고민하는 사이에 주인이 정해졌나 봅니다
요즘 장터에 자주 들락거리게 되네요
회원님들, 올 한해 좋은 음악 많이 들으시고 행복한 한해로 가꾸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