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자유자료실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다나야 좋은곳에서 편하게 살아라...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6-01-01 14:41:41
추천수 14
조회수   2,331

bbs_img

글쓴이

나종갑 [가입일자 : 2006-01-18]

제목

다나야 좋은곳에서 편하게 살아라...
내용

새해 첫날 사랑하는 우리 다나가 무지개 다리건너 저세상으로 갔네요.

어제밤까지 멀쩡하게 퇴근길에 달려나와 반겨주고 저녁 산책도 하고

저녁밥도 잘먹고 식탁에서 평소처럼 껄떡쇠 노릇도 했는데

새벽5시부터 숨소리가 거칠어 지기 시작하더니

손쓸새도 없이 엄마 품에서 영원히 잠들어버리네요 ㅠ.ㅜ

그런데 아무런 고통도 없이 너무 행복한 모습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넌것 같네요...

14년을 함께한 정말 소중한 가족인데

마음이 이렇게 아플줄을 몰랐습니다 ㅠ.ㅜ

와이프도 하루종일 울기만 하네요..

간식도 너무 많이 남아 있어서 더 마음이 아팠습니다

비만이라 체중조절한다고 간식도 조금씩 줬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많이줄껄....

새벽에 부랴부랴 시골집에에 내려가 다나가 입던 옷들과

간식들 가슴에 한아름 안켜주고 같이 묻어주었네요...

아이들이 서울에 올라가 공부중에 있어서 아직 알리지 못했는데

오늘 통화하면서도 충격받고 내려와버릴까봐 말을 못했네요

2월말경에나 내려오는데 오면 말을 해야할지 정말 힘드네요.

저는 신년부터 견디기 어려워 술한잔 마시고 글을 쓰네요...

가족이라면 애견이든 사람이던 곁에 있을때 잘해주세요...

아이 나이가 있어서 이별에대한 준비를 해왔음에도 충격이 너무나 커서

이젠 더이상 아이들을 못 키울거 같네요...

잘가라 다나야...

고통없는곳에서 아프지말고 먹을것도 많이 먹고 행복하게 살아라....ㅠ.ㅜ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안원일 2016-01-01 16:16:36
답글

토닥토닥...이리 예쁜데.ㅠㅠ 나도 맘이 아프네요.

나종갑 2016-01-01 16:44:20

    충격이 너무 커서 다음엔 아이들 못키우겠어요 ㅠ.ㅜ
위로 감사드립니다....

권태형 2016-01-01 16:25:28
답글

정말 이쁜 아가인데..
이별이 갑자기 찾아와 후유증은 사람 못지 않더군요.
힘내세요. 좋은 곳으로 갔을 거예요.

나종갑 2016-01-01 16:48:45

    사람은 아니지만 가족 .그리고 우리집 재롱둥이 막내였었죠...
식탁에 앉아도 껄떡대는넘이 없으니 허전하고 침대에 누어도 옆에 붙어서 코고는넘이 없으니
녀석의 빈자리가 이리도 허전하네요...

henry8585@yahoo.co.kr 2016-01-01 19:05:59
답글

동물과 사람 관게에도 이렇게 맴이 찢어지듯 아픈데, 잘가레에 이뿐 강아지야.
우리모두 2016년도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인정이 넘치는 날이 되기를 바래요.

나종갑 2016-01-02 17:53:52

    위로 감사드립니다 선태님
이별은 항상 슬프네요

이인근 2016-01-01 23:23:50
답글

아이들과 천사들이 뛰노는 좋은곳으로 갔을거에요
매번 장기출장을 다녀오면 집앞에서 반짝이는 눈으로 반기던 막내가 생각나네요

나종갑 2016-01-02 17:55:38

    퇴근후 왜 이제왔어 때리듯 반겨주는 녀석이없으니 집안이 정말 허전하네요

소준섭 2016-01-01 23:57:52
답글

나이든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남일처럼 안느껴 집니다. 마음 아프시겠습니다.

나종갑 2016-01-02 17:57:36

    준섭님 위로 감사드립니다
노견이라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지만
이리도 아프고 허전할줄 몰랐네요

김수하 2016-01-02 12:15:54
답글

저두 한때 겪었던 일이라, 그맘이 어떤지 이해합니다....

저는 빨리 잊으려고, 담날 이쁜 놈으로 다시 입양해서 지금은 다 잊고 잘 키우고 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생각이 납니다....

나종갑 2016-01-02 17:59:36

    저는 이제 못키울거같아요
이렇게 힘든 이벌은 정말 못할거 같네요

황진학 2016-01-02 15:59:31
답글

아가=영아 곧 어린 아이를 뜻하지요.
고로 사람한테만 붙일 수 있지요.
난 사람인줄 알았네
이런 제목을 붙이는 것이 좀 이상하네요.

나종갑 2016-01-02 18:19:06

    황진학님 이상한 제목을 올려서 붎쾌감을 드렸다면 죄송합니다
저희가족에겐 정말 이쁜 아가같은 존재였어요
아이들한텐 막내동생이며
아내한테는 꽁지벌레였고
저한테는 막내딸같은 존재였었지요
이해못하시겠지만요
바보 아닌이상 사전적 의미를 모르는것도 아니고
너무 힘들어 생각나는대로 쓴것이니
세상살이 분위기봐가면서 지적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ㅠㅜ
그래도 불편하시다면 댓글주시면
글 삭제나 수정하겠습니다

나종갑 2016-01-02 18:23:42
답글

제가 거의 눈팅만 하는 회원이지만
그래도 이곳에 오래도록 드나들다보니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렸고
많은 위로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목은 일단 수정하겠습니다

이정태 2016-01-02 21:44:31
답글

한마디 한마디 말씀이 모두 공감되네요.

나종갑 2016-01-03 23:00:39

    네...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좋은곳에 갔을거라 믿어요

박기영 2016-01-03 13:31:39
답글

상심이 크시겠군요.
허나 하늘나라에서 친구들이 반겨줄거이니 너무 상심하지마세요.
먼저간 우리. 밤비가 반겨줄겁니다.
그리고 다나2세를 반겨주세요.
그래야 다나도 기뻐할겁니다.

나종갑 2016-01-03 23:03:18

    밤비도 무지개다리를 건넜군요...
슬픔에 젖어있는 아내를 위로하고 싶어서 입양이야기 했다가 거절당했습니다
또 언젠가 이별할거 아니냐고...
저도 생각이 그렇구요..
당분간은 힘들어도 생각지 않으려구요..

이원경 2016-01-03 15:57:44
답글

어떤 형태든 이별은 절망과 함께 하기 때문에...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습니다. 다나도 주인 되시는 분의 마음을 고스란히 안고 좋은 곳으로 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종갑 2016-01-03 23:09:18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그렇죠....어떤 이별이 되건 마음이 아프죠...
아이들이 어제 내려와서 벌써 컷다고 부모의 마음을 오히려 위로해주더군요.
무덤앞에서 흐느껴우는 딸래미들을 보고 마음이 더 아펐습니다.
저녁에 ktx를 타고 아이들은 갔고 집안은 다시 텅빈듯 하지만
이제는 힘을 내보려고 합니다.
위로의 말슴들 대단히 감사합니다..

김재철 2016-01-04 12:38:25
답글

저의 반려견도 얼마전 잠깐 아파서 가슴 졸였었는데...

어휴....얼마나 상심이 크셨겠습니까..
정말 심심한 위로의 말씀드립니다.
아픔없는 좋은곳에 갔길바라며 힘내세요.

나종갑 2016-01-04 18:36:26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곁에 잇을때 더 잘해줄껄..간식도 더줄껄 운동도 더 시켜줄걸 병원에도 더 자주 데려갈걸...
하고 후회가 많이되네요...
건강하게 잘키우세요...

윤도연 2016-01-04 17:40:19
답글

이별은 내성이 생기지 않는가 봅니다...

← 요놈도 마지막에 키우던 녀석인데..
엄청난 겁쟁이 수컷.. 다른개만 보면 도망가고 제 발만 가지고 붕가붕가를 하던..

다들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나종갑 2016-01-04 21:54:08

    맞아요...이별에는 내성이 없는것 같습니다.
그아이도 별이되었군요...
이제 시간이 몇일 지나고 일에 몰두하려고 애를 쓰면 잠시잊었다가도...
오늘도 퇴근때 제차 소리만 나도 베란다에서 난리치고 문틈에다가 콧바람을 씽씽 불어넣으며
문열자마자 왜 이제왔어 하고 다리를 때리던 녀석이 없으니 허전하네요...
다들 어디에서 잘살고 잇겠죠?

서광철 2016-01-04 22:26:56
답글

이별은
별이 되는 것

이 한 칸 띄우고 별
한 칸, 그래
한 걸음 멀어졌을 뿐이다

그 별도 아니고
저 별도 아니고

내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빛나는 별

너는 나의
별이 되었을 뿐이다

저도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네요.
지금 무엇으로도 슬픔을 대체할 수 없겠지요.
시 한편으로 맘 달래보시라고 몇 글자 남깁니다.

나종갑 2016-01-06 22:54:50

    광철님 위로의 시까지 주시고 정말 감사합니다.
시일이 지나니 훨씬 나아졌네요...

황준승 2016-01-05 18:13:19
답글

고통없이 좋은 곳으로 갔을테니 걱정 마세요. 병 없이 수월하게 떠났으니 축하해 주셔야죠.
내 마음 슬픈 생각은 조금만 하시고, 다나가 저세상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기원해주세요.
좋았던 추억도 가끔 꺼내어 보시고, 미소 지어보세요 ^^

댓글 아이콘들 보니 애견인들이 많나 보네요.
저도 이담에 여유가 좀 생기면 강아지 키워볼까 싶은데,
이 글 보니 과연 입양해서 키워도 될지 걱정도 드네요.
아내도 미혼때부터 결혼 후 4년째까지 초코 키우다 시골로 보내며 많이 아파했어요
가끔 생각날 때면 눈물 짓기도 했는데, 이젠 미소 지으며 얘기 합니다

나종갑 2016-01-06 22:58:30

    준승님 위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의 허전함을 채우기에는 입양이 좋을듯하나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이제는 강아지 입양 안하려구요...
그래도 시골 농장에 진돗개 두마리가 있으니 그녀석들 보면서 위로를 삼아야겠습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