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콘크리트까지도 놀랄 정도라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마케팅을 워낙 오래해서 설문조사가 얼마나 엉터리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조사방법론을 건드리면 그건 완전조작이고 들통나기 때문에 그대로 두지만 표현 몇 개만 바꾸는 것만으로도 결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은 설문의 결과는 크게 달라지죠.
1. 현대자동차가 올해 미국시장에서 30% 성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현대자동차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2. 현대자동차가 올해 한국시장에서 10% 성장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현대자동차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3. 신형 산타페는 누수증상을 보였습니다. 올해 현대자동차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십니까?
그래서 경험많은 경영진이면 반드시 설문문구도 함께 제출하라고 요구합니다. 마케팅 부서 애들 장난질을 확인하려고요.
그럼 위안부협의 지지여론에 대해 한 번 볼까요?
질문자체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편향되어 있습니다. 아예 결정타로 명예회복과 상처치유 사업을 일본예산으로 한다고 했죠.
이런 방식말고도 아예 노골적으로 조사방법론 자체를 왜곡시키기도 합니다.
표본추출이 어렵기 때문에 가중치를 줘서 균형을 잡습니다만 그 가중치라는 것이... 발주자에 따라 얼마던지 왜곡이 가능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