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영화를 강추하지 않는 이유는 문화상품이라 호불호가 크게 갈리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제 기분에 따라 같은 영화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비추라고 알리는 영화는 전부 참담한 평가를 받았거나 누가 봐도 만듦새(재미와 별도)가 엉망인 영화입니다. 와싸다 회원들의 시간과 돈을 아끼라는 참고조언입니다.
한 분이 요즘 볼만한 강추 영화도 알려달라고 하셨는데, 안타깝게도 영화팬들이 정말 오래간만에 겪는 가뭄입니다. 연말인데도 강추인 영화가 단 한 편도 없을 정도입니다.
한 달 전이었으면 이 영화를 추천했을 겁니다. 지금은 상영하는 곳이 없습니다.
식상한 FBI 수사물처럼 보이는데, 맞습니다. 일년에 몇 십 편씩 쏟아지는 수사물입니다.
그런데 화려한 총격전이나 추격신 없이도 긴장감 대단합니다. 나름 반전도 있고요.
이 영화는 큰 상영관에서 큰 배경음과 함께 봐야 제 맛인데 안타깝죠.
어쨌든 기회가 되면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스마트폰이 아닌 거실 대형 TV에서 소리키워서 봐야 할 영화입니다.
참고로 영화에서 계속 나오는 아이들 모습은 멕시코의 참담한 현실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