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정부가 나서서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광고를 하며 바람잡이를 한 적이 있었죠? 온라인 커뮤니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백화점 등에 많이 낚여서 오히려 비싼 가격을 지불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한국형 블랙프라이데이 패러디가 많이 나왔죠. 그리고 실제로도 그랬고요.
제가 직접 당해봤는데...
등산화가 있는데도 고민 고민하고 있다가 모 백화점이 왕 20% 할인쿠폰을 뿌린다기에 고급 등산화를 구입하려고 했습니다.
아래는 하루 전까지의 할인이벤트였습니다. 트집을 잡으려고 일부러 캡처한 것이 아니라 모 등산커뮤니티에 올라왔던 지름신 초청이었죠.
블랙호구데이라고 왕쿠폰 돌린다고 소문이 퍼져서 그 때를 기다려서 사려고 했었죠. 그런데...
반가운 마음으로 20% 할인쿠폰을 받고 클릭했더니만... 블랙호구데이 패치 완료되었더군요.
판매가격 올리고 할인률 조정한 후에 20% 할인쿠폰 적용합니다. ㅡ.ㅡ
전날까지 할 필요가 없었던 결제앱까지 설치해서 카드사 할인까지 총동원해도 결국 더 비싸졌습니다. 고맙게도 불필요한 지름신을 강제추방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의 할인가격 모르는 분들은 20% 할인쿠폰 낚시에 걸리겠죠. 얼마나 많은 제품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 놓았을까 의심됩니다. 자신들 물건 마음대로 파는 것이니까 막을 수도 없으니 아예 믿지 않는 것이 상책이죠.
일부러 이런 대접을 받을 필요없죠. 해외직구로 훨씬 싸게 구입할 수 있는데 블랙호구데이에 잡힐 필요가 있나요?
그 후에 바로 해외직구로 구입한 이탈리아산 알리코 등산화입니다. 배대지 비용까지 155,000원 정도입니다. 비브람 창이지만 겨울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질이고 고급가죽입니다.
해외직구 무척 쉽습니다. 싸다고 불필요한 것을 구입하면 낭비지만 필요한 것은 더 다양한 제품과 가격을 비교해보는 것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