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도동 (구 장위동)회원 안진엽입니다.
지난 토요일 부산에 갈 일이 있어 좀 다녀왔습니다.
부산까지 운전하고 다녀올생각하니 정신이 혼미해져서 걍 비행기 타고 갔는데요,
거기 가서도 여기저기 다녀야 하는터라 차량 랜트를 알아봤습니다.
요즘 시티카니 쏘카니 해서 시간단위로 차를 빌릴 수 있는 카 쉐어링 상품이 있어서
한나절만 차량이 필요한 저한테는 딱이였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랜트도 가능했지만 공항에서 멀지 않은 지점에 미니가 있길래 미니로~
미니만큼 아이덴티티가 뚜렷한 차는 흔치 않을 겁니다.
디자인 완성도도 높고 개인적으로도 예전부터 참 예쁜차다..라는 생각을 해왔던 터라
첫 차로도 생각해봤던 차량인데, 저는 당시 용도가 뚜렸해서 다른 차를 샀었구요.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요거보다 한세대 전이 훨 낫다고생각합니다.
이번세대 미니는 선들이 너무 두꺼워지면서 좀 꺼벙해보인달까요...먼가 좀 멍청해진 느낌입니다.
뭐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너분들께는 죄송.. ^^;;
암튼 미니는 겉모습과는 완전 다른 주행질감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어떤 느낌인지 참 궁금했습니다.
제 주변에는 미니 오너가 단 한명도 없다보니 옆자리에도 얻어타보지 못하다 보니 더 그래왔구요.
한 나절 남짓 막시는 시내도로와 나름 뻥뻥 뚫리는 곳 등 나름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헐~~~@@
이차 엄청나군요.
와.. 정말 신납니다!
평소 운전하는걸 정말 싫어하고 차는 이동수단 및 짐을 옮기는 용도정도로만 생각해온터라
차에대한 욕심은 크지 않습니다. 소유했던 차도 뭐 두대밖에 없지만 그마저도 전부 박스카 형태..
그리고 운전도 할베모드로 하는터라 차 없는 심야시간 고속도로에서도 거의 규정속도 내로만 다니고
드림카도 지바겐이나 루비콘 같이 달리는 차량하고는 상관없는 차량들이기도 하구요. 암튼, 그런 성향의 저인데..
와우~~ 이 차 정말 재밌네요!!!
운전의 재미가 먼 말인지 별로 공감 못하고 공도에서 칼치기나 달리는 차량들 보면 혀를차기 일쑤였는데..
와... 이거 뭐 이런 차가 다 있나요.. @@ 부산 시민분들껜 죄송하지만 과속좀 했습니다..^^;
시트 포지션이 낮고 차가 작아서 그런지 가속감이 후덜덜하네요. 좋은코너링이 뭔지 잘 몰랐는데, 와..이건.. @@
뭐라고 말해야 하나..정교하달까요? 암튼 미니가 코너링이 좋은 편인가요? 아니면 그냥 플라시보 효과인가요?
나름 4.5리터차량까지는 몰아봤는데 그런 대 배기량이 주는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정말 놀이동산에 있는 카트 모는 기분..? 다양한 차량 운전 경험도 없고 운전 자체도 그리 잘 하지 못하다보니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ㅎ 암튼, 신나고 재밌다는거 그거 하난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승차감 딱딱하고 핸들 무겁고 하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아무런 불편 없더라구요.
저한테는 전혀 문제되지 않는것들이였습니다. 아.. 타고 내릴때 무지 힘들더군요. ㅎ
반납하고 넘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함 찾아봤는데, 렌트전에 디젤인건 알았는데 1.6 인것 같더라구요.
디젤치고 진동이나 소음도 매우 준주하고 승차감도 좋아서 왜 그런 소릴 듣나 했더니 이번 세대가
진동과 소음 그리고 승차감이 나아진거라고 하더라구요. 이전세대는 디젤은 또 다르다던데 많이 나아진건가요..?
암튼 미니 중 비교적 낮은 스팩이 이정도 인데, 2.0디젤이나 쿠퍼s 혹은 jcw같은 버전은 더 엄청나겠죠..? @@
bmw m시리즈 같은건 당췌 어느정도란 말인지.. 포르쉐나 페라리 같은 슈퍼카는 상상도 안가네요.ㅎ
간만에 강력한 뽐뿌가 왔습니다. 공항서 커피만 안사먹었어도 하나 사가지고 오는거였는데, 아쉽네요.ㅠㅠ
제 자녀계획상 메인으로 타기엔 좀 그렇고, 세컨카로 한 대 가지고 있음 정말 좋을 것 같더라구요.
미니 타시는 분들이 굉장히 부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