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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보고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11-15 21:18:18
추천수 13
조회수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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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창훈 [가입일자 : 2002-08-22]

제목

집짓기 보고
내용
시국이 정말정말 어수선한데 이런 글 올려 죄송합니다.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 어서 피로 회복하시고, 
파리 억울한 희생자분들 편안한 곳에 가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최근 두 가지 질문글 올렸었습니다.
1. 집짓기(대수선+증축)
2. 아이 이공계열 진로(과학고 진학 여부)

집짓기는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아이는 과학고 면접 포기하고 그냥 일반고 가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진로 탐색을 일 년 더 해봐야할 것 같아서요.
집짓기는 현재 아버지, 어머니, 저, 아들녀석 둘, 동네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서 짓고 있습니다.
옛날 가족들과 동네 사람들이 함께 지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고없이 무사히 끝났으면 좋겠고, 내년 봄 완공을 목표로 오늘도 이런저런 일을 했습니다.
손은*님의 솜씨는 안 나오겠지만, 주택가 안 쪽 조용한 곳에 16평 집을 짓고 있습니다.
모르는 게 생기면 도움 말씀 구하겠고, 나중에 완공하면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어서 우리나라도 평안하고 세계도 평안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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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승 2015-11-15 21:31:14
답글

아이들이 참 대견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손에 펜만 잡을 줄 알았지, 흙 묻힐 일이 잘 없는데, 아버지 도와 이런 일도 다 할줄 아네요.

김창훈님 가족분들이 마을에 인심을 많이 쌓으셨나 봅니다. 동네분들도 좋은 분들이 많나 보네요

김창훈 2015-11-15 21:43:17

    무슨 말씀을요. 애들은 벽돌과 모래 나르기 등 잔심부름만 하죠.
70, 80 넘으신 동네 어르신들 서너 분이 많이 도와주십니다. 나중에 보답해 드려야죠.
이사갈 요량으로 짓고 있는데, 다 지어지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현재 아파트 40평 정도에 살고 있는데, 16평 주택이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짐을 줄여봐야죠.

김민관 2015-11-15 22:13:26
답글

건축일을 잘아시는 분이 아닌걸로 알고 있는데 돈주면 돈준건만큼 일해줄거라는 순진한 생각은 버리시고요.수선이 신축보다 저렴 할 거라는 생각도 하지 마십시요.수선 하신다고 해도 일하기전에 돈 다주지는 마세요.저희 쪽도 남자만 일하고 무식하지만 건축쪽 사람같이 무대빵은 처음 봤습니다.공용면적이 없기에 16평이라지만 큰편이고요.그래도 작다면 우선 테크를 크게 설치 하시고 준공 검사를 받은 후 지붕공사를 하셔서 필요없는 물건을 보관 하시면 좋을 겁니다.가장 큰 문제가 아이들 방인데 어떻게 뽑으실지 21평에 거실,광을 크게 하고 방두개 나옵니다만 16평에 거실,굉을 포기하면 방세게는 충분히 나올 겁니다.

김창훈 2015-11-15 22:50:53

    걱정 고맙습니다. 여러가지 관심 갖고 조언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걱정이 많았는데,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하고 나니 그래도 일은 진척되더라구요^^
일단 대수선인데 저도 크게 바쁘지 않고 가족들 모두 그런 편이라 옛날 집지을 때 생각하고 쉬엄쉬엄 하려고 합니다.
여름에 지어져도 되고요.
방은 현재 센치미터로 285*385, 285*290 두 개 했고, 거실과 주방이 붙어 있는데 대충 585*350 정도의 크기입니다. 구조는 집사람과 상의해서 몇 번 변경했습니다. 지붕은 트러스로 해서 판넬 올리고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하려고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거실 앞 마당이 500*280 정도 나오는데 거기에 방부목으로 테라스 만들려고 합니다.

실은 97년에 집을 아버지와 함께 지어봤습니다. 그것도 이층집을요. 아파트 베란다 확장공사, 현관 확장공사 등도 제가 그냥 하는 편입니다. 집 지을 때 필요한 공구들도(콤프레샤, 함마 드릴, 산소용접기, 조적 용구 등) 다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으려고 덤빈 거죠^^

안진엽 2015-11-15 22:19:53
답글

와.. 아이들이 벌써 고등학교 진학할만큼 자랐나요..?
진짜 순식간이네요..;;

저도 손수 멋진 집 지어서 유산으로 남겨주는게 하나의 목표긴 한데 언제 시작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쪼록 멋진 집 지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김창훈 2015-11-15 22:59:46

    변함없는 우정 고맙습니다. 이제 따님 얻으셨는데 잘 키우셔야죠^^
제 애들을 기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마 진엽님도 일 바쁘게 하시다보면 문득 아이들이 커 있을 겁니다.
따님, 앞으로 얻으실 아드님과 함께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드시며 사시길 기원합니다~~~

이번 집은 욕심 다 버리고 그냥 아주 조용한 곳에 살고 싶어서 집을 짓는 겁니다.
주택가 한 가운데 폭 박혀 있는 집인데, 집을 지으면 테라스나 부엌 창문으로 학교 후원이 보일 것 같아서 산 겁니다.
제 나이정도 되면 집 이름 지을 수 있을 정도로 멋드러지게 짓는다고 하는데,
저는 그럴 형편도 아니고 그러고 싶은 욕심도 없고....ㅎㅎ
진엽님이 집 지으시면 제가 꼭 화분 들고 찾아뵙겠습니다~

손은효 2015-11-16 09:22:26
답글

용기없이 시작하기 힘든데 어려운 결정을 하셨습니다.
심리관리 잘 하셔서 스트레스 받는일 없도록 하십시오
집지으면 늙는다고 하지요. 스스로 맘 다스리며 기일에 쫒기지 않으시면
천천히 짓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가차이 계시면 쉬는날 손이라도 거들어 드리고 싶습니다만 지역이 어딘지 모르겠군요
차칫, 집짓기에 신경을 쓰다보면 자녀들 학업 챙기는 것에 소홀해 지기 쉽습니다.
모든것 소홀히 할 수 없는것이 가장의 책임이지요
저도 다 만족할 순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아쉬운것이 집 짓느라고 사춘기를 겪는
아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김창훈 2015-11-16 10:34:49

    격려 고맙습니다. 염려해 주시는 것도 고맙고요.
전 군산이라 너무 멀어요.
기한 없고, 외벽과 지붕을 12월 안에 마치고, 내부는 겨울 방학에 하려고 합니다.
염려하시는 것처럼 큰 애가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좀 걸립니다.
더구나 넓고 쾌적한 아파트에 살다가 좁고 모기, 벌레 많은 주택가로 가니
꺼려지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기가 살 집을 자기가 짓는 체험을 하는 것도
유의미하겠다 싶어서요. 벽돌 몇 장 쌓고, 도배 등을 하면서 뭔가 느낄 것 같아서요.

이종호 2015-11-16 09:43:50
답글

아드님이 제가 어렸을 때 모습같이 훈남입니다..^^♥

김창훈 2015-11-16 12:54:15

    애들에게 을쉰 말씀 전하겠슴돠~*^^* ㅎㅎ

이기세 2015-11-16 13:26:16
답글

개축이군요.
뭐 나름 이유가 있으실텐데, 사고없이 공사가 잘 끝나길 바랍니다.
저는 작년에 판교에서 비인으로 집을 옮겼습니다.
죽을때까지 살 집을 새로 장만한건데, 마을 귀퉁이 조용한 곳에 30평짜리로 신축을 했습니다.
내부는 현대식인데 외부는 딱 그냥 시골집같이 보입니다. ^^
한갓진 곳에 있어서 음악도 빵빵하게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여전히 주말에만 갈수밖에 없어서 좀 아쉽긴 합니다. ^^

김창훈 2015-11-16 13:51:41

    변함없는 우정 고맙습니다. 비인이면 가차운 곳인데 한 번 불러주세요*^^*
저도 외관은 48년된 집 외벽은 그대로 나두고 외벽 안쪽에 한 줄 더 쌓는 겁니다.
외관은 48년된 집이고 실내만 현대식으로....ㅎㅎ
총 건축비를 1,000~1,500 사이 잡고 있는데 어찌될지 모르겠네요.
들어가는 거 봐서 창호와 문을 초저렴한 걸로 할지도 모르겠고,
지붕도 그냥 판넬을 그대로 놔두고 아스팔트 싱글 마감 안 할까도 합니다.

koran230@paran.com 2015-11-16 13:57:39
답글

이층아파트에 살고계신것으로 아는데 이사가시나 보네요.축하드립니다.
저도 개인주택에 살고 싶은데 아직은 여건이 안되네요.
저보다 젊은분들도 막집짓고 살던데 용기가 부러웠습니다.

김창훈 2015-11-16 23:10:41

    예, 기억력 대단하시네요. 분수 넘치게 복층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이제 연로하신 부모님 근처로 가서 살려고 합니다.
여기도 차로 15분 거리인데, 부모님이 아파트라서 오는 것을 꺼려하시더라구요.
이제 곧 팔순이 되시는데 직접은 못 모셔도 지척에서 모셔야할 것 같아서요.
적어도 부모님이 아들집 오는데 불편하게는 안 해 드리려고요.
주차 통과 센서 드리고, 현관 출입 카드 드려도 불편하다고 잘 안 오시네요....ㅜㅜ

우용상 2015-11-16 15:56:19
답글

집짓기와 아이들 진학 문제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합니다.^^

김창훈 2015-11-16 23:13:25

    변함없는 우정 감사합니다(__)
지난 번 자신의 일처럼 걱정해 주셨는데 제가 잊을 수 없죠.
이제 5~6년 지나면 가장으로서의 주된 역할을 졸업하겠죠.
힘 있을 때 조금이라도 더 하려고 합니다.

이승규 2015-11-16 16:10:27
답글

대단하십니다.

멋진 집 행복하게 잘 지으시길 바랍니다.

김창훈 2015-11-16 23:15:39

    대단하긴요. 승규님 기대에 못 미칠 것 같아요.
일단 완성이 목표입니다. 완공되서도 진짜 들어가 살지 아직 미지수입니다.
제가 짐이 너무 많은데 한 번 정리가 잘 되면 이사갈 수도 있죠.

양용인 2015-11-16 16:52:32
답글

아 과학고 진학 관련 저도 댓글 단게 기억이 납니다.
부딪혀가며 고심하며 좋은 결정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집짓기를 보니 부럽기도 하구요.
어쩌다 보니 현재 터전인 분당, 판교 지역은 땅값이 너무 비싸고...
어머니가 계신 전북 김제나 전주 지역은 일자리가 없고...
마음은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인데 여전히 아파트에서 뽂딱거리고 있네요.

김창훈 2015-11-16 23:18:32

    예, 기억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척인 김제분이시군요. 제가 김제 역전 앞 농공단지 못가서 논을 한 필지 샀습니다.
먼훗날 김제 그 마을에 정착할까 싶어서요^^
현실은 괴로우니 마음이라도 미래에 살아야죠. 희망이 있으니 산다고 하잖아요~

이홍우 2015-11-16 17:52:49
답글

집 짓는 일이 보통일이 아닌데 대단하시네요. ^^
저는 건축설계 일을 하다보니 집 짓는 방법을 좀 아는데
알면 알수록 내손으로 하는건 엄두가 나질 않는데 말이죠. ㅎㅎ

저는 저만의 공방을 가지는게 꿈입니다.
공방을 가지면 가구를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가구를 만드는 작업은 제게 너무나 큰 행복감을 줍니다. ^^~
좋은 집 지으시길 바랍니다.ㅎ

김창훈 2015-11-16 23:27:04

    염려와 격려 고맙습니다.
저는 건축설계는 잘 모르는데, 만들고 부수는 걸 좋아해서....ㅎㅎ
저는 주말에만 이틀 일하고 있고
주중에 아버지께서 많이 하고 계십니다.
팔순이 다 되신 나이에도 아들 일 도울 힘이 있으셔서 고맙죠.

공방 좋지요. 저도 부모님댁 창고 하나 있는데
언젠가는 쌓여있는 짐 치우고 가구공방 만들려고 합니다.
홍우님의 멋진 공방 기원합니다. 존함을 보니 정말 멋진 공방될 것 같습니다^^

이종태 2015-11-19 17:56:01
답글

대단하십니다... 이번 추석연휴때 시골에 계신 어머님이 건넛방(사랑방)에 불이 잘 안지펴진다고 하셔서 ..온돌공사만 새로하였는데.. 형이랑 미장하시는분 뒷일을 거덜어 줬는데... 허리 부러지는줄 알았습니다. 일도 안하다가 좀 도울려니... 몸살이 날것 같던데.. 대단하십니다. 평수는 비록 크지 않지만.. 그 마음만은 누구보다도 더 여유로워보이십니다.

박현섭 2015-11-26 17:23:12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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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짓으신다니.. 부럽습니다. 왜 저는 그런 생각을 못했을까요?
내년에 새 아파트로 이사가는데... 오디오는 어떻게 놓을까만 고민했습니다. 괘짝이라서 아파트서 울리기도 힘든데 말이죠..

지인분께서 시골땅에 집을 짓고 사실거라고, 너도 땅 조금 나눠 줄테니 집짓고 같이 살자하실떼,. 웃고만 넘겼는데....
정말 집짓고 텃밭 가꾸며 살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디오도 크게 틀수 있구요.^^
참 부럽네요^^. 예쁜집 잘 짓고 행복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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