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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의 밤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11-05 07:18:43
추천수 18
조회수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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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한욱 [가입일자 : 2010-05-05]

제목

수정의 밤
내용



(헤르셸 그린츠판)


아돌프 히틀러가 집권하면서 독일에서 유대인은 악몽을 맞았다. 이전까지 누리던 독일 시민의 권리를 잃은 것 정도가 아니었다. 그들은 나치 선전의 희생자가 되어 1차대전 패배는 물론 독일 경제 몰락의 원인으로 낙인찍혔다. 점차 생존권마저 위협받던 그들은 급기야 악명 높은 뉘른베르크 법을 통해 시민권을 빼앗기고 유대인이 아닌 독일인과의 결혼까지도 금지되었다.

 


유대인은 해외에서 도피처를 구해야 했으나 그들을 받아주는 곳조차 별로 없었다. “세상은 유대인이 살 수 없는 곳과 들어갈 수 없는 곳”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보였다. 독일 정부는 폴란드계 유대인을 추방했으나, 폴란드에서는 그들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았다. 난민이 폴란드로 가면 폴란드 군인이 그들을 다시 독일로 보내는 일이 빗속에서 이어졌다. 음식도 피신처도 없었다.

 


그중에 그린츠판 부부가 있었다. 그들은 파리에 체류하던 17살의 아들 헤르셸에게 엽서를 보냈다. “무슨 일인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아. 그렇지만 이게 곧 끝장이겠지. 한푼도 없는데, 뭐를 보내줄 수 있을까?” 헤르셸은 뭔가를 보내는 대신 권총을 사서 파리의 독일 대사관에 찾아갔다. 그리고 외교관 폼 라트에게 발사했다. 사실 그는 유대인에 대한 처우 때문에 나치에 반대하여 비밀경찰의 내사를 받던 인물이었다.

 

폼 라트가 사망했다. 그 소식이 독일과 오스트리아에 퍼지자마자 유대인에 대한 박해가 자행되었다. 나치 정부는 개입할 필요조차 없었다. 이미 그들의 선동에 넘어간 대중이 폭도로 변해 있었기 때문이었다. 1938년 11월9일 하룻밤에 최소한 91명의 유대인이 학살되었고 그보다 더 많은 자들이 자살했다. 유대인 예배당과 상점과 집이 습격을 받아 파괴되었다. 이것이 ‘수정의 밤’이었다.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이 아니었다. 길거리를 뒤덮은 유리 조각을 수정에 빗대 만든 말이었다.

 


그리고 그것은 시작일 뿐이었다. 홀로코스트라는 전대미문의 참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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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5-11-05 07:26:13
답글

히틀러도 악마이지만 작금의 이스라엘의 하는 작태도
히틀러가 자행한 악행 그 이상입니다..ㅜ.,ㅠ^
편파 왜곡된 찌라시 매국 언론질이 횡행하는 나라

양태덕 2015-11-05 09:19:16
답글

이스라엘은 직접 겪어보지 앟아써 별 드릴 말씀이 없지만, 유태인은 제가 겪어본 사람(? 사람인가) 중에 멀쩡해 보이지만, 다른 인종을 개나 고양이 수준으로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좋은 관계이지만, 필요하다면 그는 나를 잡아 먹었을 겁니다.

아 물론 좋은 유태인도 있었습니다.

신동근 2015-11-05 09:51:17
답글

제눈엔 이스라엘 놈들도 똑같은 놈들로 보입니다...

박상규 2015-11-05 13:28:52
답글

선동에 넘어가 폭도로 변하는 대중이 더 끔찍합니다. 세월호 수장사건이나 역사왜곡도 정치꾼들의 싸움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한국의 작금이 대비되네요.

조한욱 2015-11-06 06:58:16

    제 맘을 짚어주셨네요.

yhs253@naver.com 2015-11-05 19:01:50
답글

나찌에 학살당한 유대인은 차치하고 라도,,
팔레스타인 양민을 무차별 학살하는 지금의 이스라엘은 "악의축"이라 생각합니다.

진성기 2015-11-05 19:59:22
답글

수정의 밤이 시작 되기 헐씬 전 부터 유럽 특히 남부 독일에 유대인에 대한 적대감과 차별이 있어왔습니다.
나치와 히틀러가 선동한 면도 있겠지만 그런 대중의 마음을 나치가 이용했을 지도 모르고요.
대중의 마음 속에 내재 된 악마성
서로 공감은 하면서도 차마 드러내지 못한 그 악마성을
나치는 합법화시키고 부추기면서 대웅의 호응을 받았는 지도 모릅니다.

조한욱 2015-11-06 06:59:28

    맞습니다. 중세, 그리고 그 이전부터 차별이 있어왔는데, 나치는 그것을 격화시킨 것이죠.

ccpns@hitel.net 2015-11-06 10:58:03
답글

그들이 악마성을 드러낸 배경에는 1차대전 패배후 극심한 경제난이 있었죠
가혹한 환경에서 그들이 적개심을 드러낸 대상은 분풀이를 할 수 있는 만만한 약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악마성이겠구요.

그런데 바로 이게 현재 한국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회구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분풀이할 대상을 찾는 사람들..

양태덕 2015-11-06 17:15:29

    제가 전공으로 이것을 공부한 것이 아니라 주워 들은 것이라, 나서기 그렇지만, 유태인들이 당시에 고리대금업 등으로 불노소득을 올리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착취하지 않았나요?

유태인들이 완전히 무고한 사람들인 것은 아니고, 당시에 이미 부를 축적하고, 고리대금업으로 무위도식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대중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었다고, 배웠는 데,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그들의 자신들은 신의 자식이고 다른 인종은 개와 돼지와 같은 신의 창조물로 이용하면 된다는 가치관을 존경하는 것 아닌가요?

ccpns@hitel.net 2015-11-06 17:52:31

    우리나라에서만, 그들의 자신들은 신의 자식이고 다른 인종은 개와 돼지와 같은 신의 창조물로 이용하면 된다는 가치관을 존경하는 것 아닌가요?

양태덕님의 댓글 내용은 저도 처음 듣는 견해같네요.
한국 사람들중에 그런 이유로 유태인을 존경까지하는 사람도 있었습니까?
물론 유태인들중에 그런식으로 부를 축적한 인간들도 있었습니다만 홀로코스트의 희생양이 된 이들은 힘없고 빽없는 일반 시민이었습니다.

ccpns@hitel.net 2015-11-06 11:07:18
답글

그리고 더 우려스러운 부분은요.
노무현정부 말기때 국민 농담(?)이 있었습니다.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
국민 농담이라고 하는 이유는 좌우를 가리지않고 사용한 정황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요.
요즘 사회적 약자를 향한 적개심이 도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그게 좌우를 가리지않는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꼭 일베 사이트를 들랑거리면서 분탕질을 쳐야 일베가 아닙니다.
자칭 먹물이라는 자들이 극우가 퍼트리는 관념에 휘둘리는 것은 더더욱 위험하다는 것을 깨달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렇게 극우의 선동에 넘어가면서 멀쩡한 사람들이 나찌의 암묵적 동조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ccpns@hitel.net 2015-11-06 18:06:59
답글

그리고 유태인놈들이니까 당해도 싸다는 생각은 위험한 것이라고 봅니다.
조센징이니까 당해도 싸다고 생각했기에 일제의 만행이 가능했었고
그와 비슷한 생각때문에 세계 각지에서 인종청소를 방불케하는 학살이 가능했었다는 것도 생각해야하지 않을까요?

양태덕 2015-11-07 11:25:49

    그런 일반화까지 생각한 것은 아니구요. 경제적 약자라서가 아니라 민중의 분노가 있었고, 그 분노의 대상이 유태인 이었는 데, 히틀러가 그것을 일반화하면서 적절히 잘 이용했다는 것으로 배웠습니다.

극우의 선동에 넘어갈 때, 유태인들에 맺힌 사람들이 선동에 잘 넘어갈 요건을 그 사람들이 제공할 수도 있었겠다 싶은 것이 제가 겪은 유태인들의 선민의식이었습니다.

ccpns@hitel.net 2015-11-07 12:44:18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은요.
양태덕님 댓글속에는 유태인들은 당할만해서 당한것이라는 생각이 은연중 들어있습니다.
그걸 의식하시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 나찌시대 독일인들의 광기는 참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왜 그 멀쩡한 사람들이 광기에 휩쓸렸었을까?
그에 대한 좋은 참고로 히틀러의 성공시대라는 만화가 있습니다. 한겨레에 연재되다 단행본 출간되었구요.
유태인놈들이 돈에 환장한 것에대한 과도한 응징이었다고 해석하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접근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독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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