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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뻔뻔한...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10-21 18:33:14
추천수 36
조회수   2,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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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한욱 [가입일자 : 2010-05-05]

제목

이런 뻔뻔한...
내용



냉전 체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공산화되자 미국 국민의 공산주의에 대한 두려움이 극에 달했다. 1950년 2월 한 국회의원이 미국 국무부 내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는 연설로 그들을 경악시켰다. 그 숫자는 계속 줄어들다가 나중에는 그저 ‘많다’는 것으로 바뀌었다. 미 상원 특별위원회의 조사 결과 그의 주장엔 아무런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그런데 한국전쟁이 벌어지자 그의 인기가 치솟으며 상원의원에 재선되었다. 바로 두 번에 걸쳐 이 칼럼을 통해 소개했던 매카시의 이야기다. 재선된 그는 스스로 사문위원장이 되어 고발을 계속했다. 정치인은 물론 유명한 학자와 지식인들도 그의 고발 대상이 되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그와 함께 광풍도 가라앉자 냉정을 되찾은 국민과 의회가 그를 비판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결국 그는 모두에게 버림을 받으며 알코올 중독으로 세상을 떴다. 매카시의 행적에 바탕을 둔 매카시즘이라는 용어는 극단적인 반공주의를 일컫는 말이었지만, 오늘날에는 근거 없이 남을 매도하며 무모하게 선동을 획책하려는 비열한 행태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다.

 


매카시 이야기를 또다시 떠올리는 이유는 빤한 것이다. 대통령의 속내를 실현시키기 위해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들고나온 집권 여당 대표의 주장이 매카시를 더욱더 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에게 묻어 조상의 친일 전력을 숨기려는 자들의 저의도 결을 같이하고 있음은 확연하다. 기존의 역사 교과서가 좌파의 준동에 의해 서술되었다고 말하는 근거는 어디에 있는가?

역사는 사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역사학의 기본적인 전제이다. 그것은 동서를 막론하고 수천 년에 걸쳐 쌓아온 전통적 의무이다. 교과서 집필에 참여했던 역사 교사, 교수들 대다수는 바로 그 의무의 부름을 받은 것뿐이다. 임기가 한정된 어느 정권의 이해관계에 의해 침해당할 성질의 의무가 아니란 말이다. 어찌 감히 역사를 말하는가? 뻔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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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2015-10-21 19:16:39
답글

김무성이가 대한민국 제1당의 대표라는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는 것이...
김무성이가 하는 말들을 진실이라고 믿는 국민들이 많다는 현실앞에 좌절할수 밖에~~
이 지독한 현실에서 벗어날수 있을날이 언제일지?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shin00244@gmail.com 2015-10-21 19:20:13
답글

감사합니다. 엄지척!!!

김재용 2015-10-21 20:14:49
답글


학생 1인시위 글중, 인상 깊었던 글~~

좋은 대통령은... 역사 !!!!!!!!!!!!!!!!!!!!!!!!!!!!!!!!!! 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 ??????????????? 을 만든다..

이정수 2015-10-21 20:18:23
답글

영화 와치맨 첫장면에서 코메디언이 죽기전 남긴말이 있죠.
모든게 조크야!..!

정말 농담같은 현실이죠.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저런것들이 있다는게 세계적인 비극입니다.

이종호 2015-10-21 20:26:29
답글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당연시 일어나는 개한민국..ㅜ.,ㅠ^

이민재 2015-10-21 22:58:56

    저는 이러한 표현이 별로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그 어떠한 정권이든 정권은 잠시 잠깐이며 찰라에 불과합니다.

깊은 강물에서 깊은 바다에서는 면면히 우리 민족의 원형의 뿌리가 있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하루살이에 일희일비 한다는 것은 뭐 그렇습니다.

한담으로 한마디 하자면 제가 3개의 대를 붙이는 것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대한국인 도마 안중근. 대자유인 부처(어느 특정 종교, 사상, 철학, 이념 등에 국한하지 아니하고 이 세상의 모든 깨달은 자를 말합니다. 불교 선종의 조주선사 "개에게도 불성이 있는가? " 이도 포함)

제 댓글이 눈에 가시처럼 불편하다면 소리소문 없이 내리지요.

이이권 2015-10-21 23:38:28
답글

감사합니다.

안원일 2015-10-22 08:51:09
답글

추천합니다.

전성일 2015-10-22 09:31:52
답글

잘 보았습니다.

ccpns@hitel.net 2015-10-22 12:21:52
답글

저 정도면 자기 기만, 자기 세뇌라고 봐야할 겁니다.
난 친일 매국노의 자식이 아니야!!라고 외치다가
흥! 독립유공자? 웃기고있네. 파고들어가면 그놈들도 속이 시커먼 놈들일껄?
급기야는 난 알고보면 숨겨진 독립군의 자식이야!라고 외치는 지경에 이르르는 거죠.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구요 ㅎ

ccpns@hitel.net 2015-10-22 12:25:41
답글

매카시도 물론 그런 부류였겠죠.
빨갱이가 있을 거야.
있는 거는 분명한데 몇명이느냐가 문제겠지.
그 빨갱이들을 소탕하는게 내 시대적 사명인 거야.
어쩌면 그사람은 죽을때까지도 세상이 자신을 몰라주는걸 한탄했을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한국에 있는 매카시의 아류들도 비슷한 망상속에 살고있을 겁니다.

조한욱 2015-10-22 19:21:21

    그렇지 않다는 거죠 우리가 상식적으로 생각한다고 상대방도 상식적으로 생각하리라는 생각은...

ccpns@hitel.net 2015-10-26 00:24:09

    제가 달아놓은 댓글의 취지는 몰상식의 극으로 가다보면 자신을 상식적이라 생각하는 지경에 빠진다는 의미였습니다.
약간은 쉽게 쓴다고 쓴 글이었는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모양이네요.

조한욱 2015-10-26 11:12:46
답글

아, 그런 뜻이셨군요. 그런데 철저히 손익계산을 하고 저런 행동을 하는 부류도 있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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