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의 일상을 같이했던 큰 딸이 떠나고 난뒤
한동안 가슴한쪽이 휑하더군요
없었으면 모를까.....
떨치고 일어나 다시 시골의 일상으로 돌아옵니다.
지난 밤 강풍에 구찌뽕 열매가 다 떨어질까봐 잠 못 잤다는
아내의 성화때문에 구찌뽕 열매수확에 들어갑니다.
사다리위에서 비틀거리다가 아예 높은 가지는 둥치채 짤라
아내더러 안전하게 앉아서 딸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뭐 가지채 짤라주고 나니 내가 할일이 별로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지하실 홈까페에 내려가서 그 동안 고장으로 빌빌거리던 커피머신을
수리합니다. 부품은 커피파츠라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고장 부품을 수리한 후 세척도 끝내고 저녁늦게 망설이면서도
찐한 에쏘한잔을 내려마십니다.
그리고 그동안 노출콘크리트로 내부 벽면이 깔끔치않아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부착형 보드 블럭아이라는 것으로 시공했습니다.
시공전과 시공후 모습입니다.
소위 홈까페 업그레이드죠,
이랬던 벽면이
아래와 같이 바뀝니다.
구찌뽕 열매를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 몰라 일단 효소라고 해서
아내가 재워두던데 몇 달 뒤 걸러내고 작은병에 옮겨담으면 그 때쯤 나눔이
가능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 때 다시한번 올려보겠습니다.
생과는 다 뭉개져서 나눔을 할 비쥬얼이 안되더군요
달기는 엄청달던데 제 취향은 아니었구요.
행복한 와싸딩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