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자유자료실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인천의 운염도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09-15 23:44:43
추천수 23
조회수   1,627

bbs_img

글쓴이

이헌규 [가입일자 : 2004-06-01]

제목

인천의 운염도
내용
지난 5월초에 영종대교를 건너 운염도에 다녀왔습니다.

공사장 덤프트럭들이 다니는 길옆으로 장관이 펼쳐져 있더군요.

좁은길옆 작은공간에 주차를 하고 사진을 찍기시작했네요.




물기없이 건조해서 쫙쫙 갈라져있는 바닥이 스폰지같이 약간 폭신폭신하더군요.

























신호등같이 세개의 둥근모양이 보이시죠?

가운데 원형이 조금 진해보이는데  젖어있는겁니다...

몇컷안되는 사진을 찍고 마지막으로 한장더 찍으려고 가운데 둥근부분을

아무생각없이 왼발로 밟고 지나가려는 순간...

왼쪽다리가 푸~욱~ 하며 땅속으로 들어가네요...

카메라는 제 오른손에 있었고 왼팔로 땅을 짚었지만 속수무책...

오른쪽다리도 땅속으로 쑤~욱~

순식간에 두다리가 늪속으로 가라앉더군요.

놀라서 발버둥치니 더더욱 가라앉고...

일단 카메라는 마른땅쪽에 내려놓고 잠시 맘을 진정시켰습니다.

공사장트럭을 위해 비포장으로 만들길이라 인적도 없고 때마침 트럭들도 보이지 않고...

정말 그순간은 공포 그자체였습니다...ㅠㅠ

무릎이 다 땅속에 박혀있고 양팔로 지탱하니 더이상 밑으로 가라안진 않더군요

30여분을 그렇게 있어도 차량이나 지나가는 인적도 없어서 아주 조금씩 발을 움직이며 

간신히 빠져나오는데 성공했네요.

신발은 물론 바지가 진흙으로 뒤범벅...바지와 신발을 벗고 속옷차림으로 집으로 무사히 귀가했네요.

아주 큰 경험을 했습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창민 2015-09-16 00:02:30
답글

이런 미적 시각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것 이라서...
저는 일찍이 사진은 포기했습니다.
(사실, 좋은 사진들 찍는 분들의 공통점은 부지런하다는 것에 더 큰 이유가 ...ㅠ.ㅠ;;)

이헌규 2015-09-16 09:43:09

    창민님/ 감사합니다.
사물을 보는 시각이 아주 조금 남다를긴 한것 같아요...^^

안원일 2015-09-16 08:48:34
답글

목숨같은 귀한 사진 잘 봤습니다. 매번 감사드립니다.

이헌규 2015-09-16 09:43:52

    원일님/ 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목숨과도 같은 사진이죠...^^

정영숙 2015-09-16 10:15:42
답글

귀한사진 감상 잘 했습니다. ~~
멋진사진 감상할수 있게 자주자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

이헌규 2015-09-16 11:03:26

    감사합니다

이종호 2015-09-16 10:32:33
답글

큰일 날 뻔 했네요...
저 작품들을 보니 영종도 개발당시 그 곳에서 있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
목숨과도 같은 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이헌규 2015-09-16 11:05:27

    종호님/ 감사합니다.
저 순간...
이렇게 죽을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이민재 2015-09-16 13:36:11
답글

헌규님 작품 감상 안해도 좋으니 항상 몸조심 하십시요.

개발도 좋은데 한편으로는 자연이 사라지는 모습을 보니 착찹하네요.

오늘도 구경 잘하고 갑니다. ^^

이헌규 2015-09-16 15:47:46

    민재님/ 염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병주 2015-09-16 22:27:21
답글

사진을보면서 글을 읽으니
종군기자의 눈물어린 사연을 듣는것 같아
가슴이 찢어지려고 했씀뉘돠.
항상 몸조심 하세유.
적은 곳곳에 똬리를 틀고 먹잇감(?)을 노리고 있씀돠.
언냐의 다리를 거싥이하는 순간까지~
ㅠ.ㅠ

이헌규 2015-09-17 02:00:42

    병주님/ 감사합니다
언냐의 다리는 조금더 기다려주세요...호호호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