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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날엔 이정도 해야되지요?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08-28 22:59:46
추천수 10
조회수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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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손은효 [가입일자 : 2014-02-17]

제목

복날엔 이정도 해야되지요?
내용



오랫만에 부산 나들이 갔습니다.
큰 딸이 L백화점에서 구입한 드레스 진주장식이 떨어져 반품또는 교환해야하는데
기일이 촉박하다고 해서 하루 맘 먹고 부산으로 갑니다.
늘 살던 동네에서 벌써 떠난지 5년이 넘다보니 운전도 무섭고 새도로 즉응도 잘안되고
하여튼 힘든 하루였습니다.
둘째딸 2학기 등록이 끝나고 여름내내 시골집에서 뒹굴던 큰 딸과 아들도 곧 떠난다니
모처럼 쇼핑도 하고 가족 외식도 합니다.



그래도 떠중이 목수의 아내라고 집 사람 한마디 하네요"단풍나무 합판이네요"
ㅋㅋㅋ 그래 맞다!



식사예약전 근처에 사시는 어머니께 사전 연락을 드렸으나 왠 종일 연락이 안됩니다.
어머니의 청춘이신가 바쁘신 모양입니다.
우리 네 식구 너무 푸짐한 점심을 다 먹지 못하고 남깁니다. ㅋㅋㅋ
식사후엔 소화를 핑계로 바닷가로 나가 봅니다.
소싯적 뒹굴던 곳이기도 합니다.


아내는 큰 딸에게 옛날예기를 합니다.
"저 쪽 끝에 수협공판장이 예전에 은*횟집일때에 월급 30만원도 못받던 네 아빠가 널 가진뒤
(임신) 저 횟집에 가서 10만원짜리 자연산 회를 사주더구나" 하면서 20년도 더 지난 날
그 때를 이야기합니다. 



부산 나온김에 식료품은 코**코 에서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큰 딸의 드레스 반품때문에 다시 서면 L 백화점으로 갑니다.

드레스 수선을 맡긴후 외국으로 가는 핑계로 큰 딸은 이것 저것 L백화점을 휘젓고 다닙니다
반품색경입니다.


이후엔 초 광속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있다간 지갑이 텅 비어버릴것 같았습니다.
물론 비우면 채워지겠지만 그래도 세 자식 공부시키기가 만만치 않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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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2015-08-28 23:17:08
답글

대단하십니다...능력있는 아부지가....ㅜ.,ㅠ^

손은효 2015-08-28 23:56:45

    왜 이러십니까 얼쉰! 능력이라면 얼쉰의 발 뒷꿈치도 못 쫒아갑니다. 허리가 휩니다.

조형래 2015-08-28 23:38:33
답글

가족 사랑이 가득합니다.
저 바닷가가 송정인가요? 송정이라면
정말 20여년만에 사진으로나마 보네요

손은효 2015-08-28 23:58:38

    송정 바닷가 맞습니다. 군부대 떠나고 고도제한 해제된 그야말로
물만난 곳이죠. 저는 그 바닷가 차가운물, 그리고 끈적한 바람이 정말 싫었습니다.
그래도 다시 보기만하니 좋네요. 살아라고 하면 못 살것 같지만...

이욱동 2015-08-29 08:12:07
답글

늘 느끼지만 참 행복해 보입니다.ㅎ

손은효 2015-08-30 10:09:47

    보기만 그런거죠. 뭐 할라꼬 가족이야기까지 어둡게 올리겠습니까? 호감갖고 봐주시는 욱동님이 고마울 뿐입니다.

yhs253@naver.com 2015-08-29 17:34:28
답글

많이 많이 부럽습니다,,,,

손은효 2015-08-30 10:10:45

    부러울 꺼리가 안되는댑쇼. 저는 호삼님의 지적 능력 탁월하고 재미있는 그 글솜씨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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