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의 FM안테나를 달고 난 뒤
지하실의 오디오를 접어 버리기로 했습니다.
이제 화려한 엠프나 턴테이블,시디플레이어, 스피커는 없습니다.
구입할 여력도 의지도 의사도 싹 없어졌습니다.
안테나 탓인지 이 시골 골짝에서 선명한 FM라디오를 청취하고 그것도 아쉬우면 네트워크 리시버를
이용하여 인터넷 방송을 듣기로 했습니다.
십 수년전 오디오 싸이트를 첨 알았을때 기종인 1999년산 아남 ADVD-80으로
아쉬우나 CD를 듣기도 합니다.
깜장 온교리시버 위에 생뚱맞은 16년된 DVD플레이어로 아쉬움을 달래고
미처 처분하지 못한 저가의 스피커한대와 그 위에 차량용 스피커로 노래방시스템을 구동하면서
남들에게는 이젠 오디오는 안한다고, 아니 제대로 한 적도 없었지만 오디오시스템에 대해
하는체 하지않고 살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며칠 지내봤는데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