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즐겨찾기추가
로그인 회원가입 | 아이디찾기 | 비밀번호찾기 | 장바구니 모바일모드
홈으로 와싸다닷컴 자유자료실 상세보기

트위터로 보내기 미투데이로 보내기 요즘으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서울 가면 들르고 싶었던 곳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08-11 00:02:38
추천수 35
조회수   2,566

bbs_img

글쓴이

김창훈 [가입일자 : 2002-08-22]

제목

서울 가면 들르고 싶었던 곳
내용
더위가 한풀 꺾였습니다.
밤잠 설치지 않을 정도가 되니 좀 살만합니다.
회원님들 모두 여름 건강하게 나시고 계시길 기원합니다.

서울 가면 꼭 가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지금껏 미뤄왔습니다.
그제 다녀왔습니다. 길상사. 간송미술관.
두 곳 모두 성북동 가찹게 있지요.
현재 간송미술관은 입장이 안 되고,
4부 미술전인 사군자전이 DDP에서 열리고 있었습니다.


먼저 길상사입니다.

거닐다 보면 법정 말씀들을 볼 수 있습니다.
종이책이 아닌 곳에서 보니 새롭습니다.

'여기 침묵의 그늘에서그대를 맑히라
이 부드러운 바람결에 그대 향기를 실으라
그대 아르다우 강물로 흐르라
오 그대 안 저 불명의 달을 보라'


























위 사진. 법정 진영을 모신 곳에 그 분이 만들고 앉았던 나무 의자가 함께 있습니다.
혼자 가고 시간 여유가 있었다면 좋았겠다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방문을 기약합니다.



점심은 성북동칼국수를 먹었습니다.
가격이 무려 8천원. 군산 해물칼국수는 보리밥 주면서 6천원인데.....ㅜㅜ
다음엔 칼국수집 아래 있는 돈까스 집에 가야겠습니다.


이제 간송미술관입니다.
입장이 안 되고,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DDP) 전시 안내가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디디피로 갔습니다.
도슨트 설명은 50분 정도였고,
젊은 청년이 자신의 경험을 곁들여 설명을 잘 해줘서 고마웠습니다.
간송 전형필의 삶, 사군자에 대해 관심이 있거나 없거나
꼭 가보시고 도슨트 해설 들으시길 추천합니다.
학생은 학생을 증명할 수 있는 걸 가져가면 6천원이고, 어른은 8천원입니다.




















생각하지 못했는데 성북동에 상허 이태준 가옥이 있었습니다.
그가 수연산방이라 당호를 지었고, 지금은 후손이 전통 찻집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꼭 차도 마셔야겠습니다.








이태준 가옥 입구에서 큰녀석과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젠 저보다 커졌네요. 머리도 짧게 깍으니 꼭 군대 간 아들 휴가 나온 사진 같습니다.
제 머리 왼쪽에 숫자 8이 있는데, 영어로 '에잇'이라 읽죠.
중3인 아들녀석이 제 어깨 위에 손을 얹어서 제가 내리라고 하면서 웃을 때 찍혔습니다.
찍고 나니 숫자 '에잇'과 맞아 떨어지네요.


회원님들 모두 여름 건강하게 나시길 기원합니다. 
추천스크랩소스보기 목록
이동옥 2015-08-11 00:12:12
답글

제가 어린시절을 보낸 곳이네요..

간송미술관 전시회로 개방하면 해마다 갔습니다. 요즘에는 줄서서 보는 곳이지만 얼마 전까지만해도 전시회때도 한적했죠. 문화재에 대한 애정이 많아져 좋습니다만.. 등산복입고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은 좀 생뚱맞더군요.

길상사가 요정일 때 가끔 냉면 먹으러 갔었죠..

버스 종점쪽으로 좀 더 올라가면 만해 한용운 선생님 생가도 있습니다. 볼건 없지만 그 소박한 집이 마음에 들더군요..

아드님 키가 더 크네요..^^ 부럽습니다. 제 아들놈은 이제 열 한살이라 제 어깨도 안옵니다.

김창훈 2015-08-11 00:22:56

    벌써 댓글이 있어 놀랐습니다요, 동옥님.
좋은 곳에서 사시고 좋은 기억을 많이 갖고 계시겠네요. 부럽습니다.
다음엔 만해 생가도 가보겠습니다.
이번엔 아침에 월계동 처가에서 아침에 출발하는데
차가 고장나는 바람에 2시간 늦어져서 제대로 성북동을 못 봤습니다.
만해 선생 생가가 있는 줄 알았다면 들렀을텐데 말이죠.
고맙습니다.

간송미술전 열기가 1,2부 때에 비해서 많이 식었다고 합니다.
저는 앞으로 계속해서 간송미술전은 다닐 생각입니다.
저는 사군자 중 국화를 제일로 치는데요,
대나무가 주를 이루고, 국화는 딱 두 점 있었지만
아주 좋은 전시회였습니다.
5만원권 지폐에 있는 풍죽을 직접 봤다는 게 어딥니까. ㅎㅎ

110.35.***.135 2015-08-11 02:04:40
답글

아드님에게 산교육을 시키시는군요. 좋은 곳에 잘 다녀 오셨습니다. 길상사는 제가 산책을 하고자 할때 찾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참고 삼아서 성북동 일대를 제 나름대로 적어 봅니다. 최순우옛집, 한국가구박물관(경매에 넘어간 상태라 현재는 이곳 상태를 잘 모르겠습니다.), 성락원(서울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별장), 권진규 아틀리에(테라코타 조각가로 성북구 동선동 소재) 등이 떠오르네요.

이민재 2015-08-11 02:05:17

    저는 이민재입니다.

김창훈 2015-08-11 10:54:00

    민재님 고맙습니다.
말씀해 주신 곳들 다음에 꼭 가보겠습니다.

박헌규 2015-08-11 02:55:00
답글

법정스님과 천재시인 백석의 이야기가 있는 길상사
저도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김창훈 2015-08-11 11:07:46

    서울 가면 왜이리 바쁜지.....ㅜㅜ
저도 아주 오래전 지인인 황광우 작가로부터 이런저런 얘기 들어서
가보고 싶다는 생각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갔습니다.

이수영 2015-08-11 05:43:12
답글

역시 아는만큼 보이나 봅니다

길상사는 와이프가 좋아하는곳이라 몇번 가봤는데도 저기가 거긴가 하는곳이 있네요 ㅎ

그나저나 법정스님 의자는 생김새가 다른거같은데 복제품 일까요?

이민재 2015-08-11 10:23:02

    저 의자는 복제품(?) 같습니다. 법정스님이 기거하셨던 강원도 오대산 오두막에 놓여 있는 의자는 여전히 그 곳에 있겠지요. 제가 두 눈으로 확인은 못해봤습니다만

김창훈 2015-08-11 10:56:29

    복제품 여부는 미처 생각지 못했어요.
경건한 곳이라 누가 함부로 앉거나 하지도 않더군요.
민재님 말씀 보니 언젠가는 오대산 오두막도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김지태 2015-08-11 06:02:42
답글

금왕돈까스가보시려구요?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예전부터 유명한 집인데 가보시면 그냥 큰 특별한 점은 없습니다. 성북칼국수 조금 위 맞은편에 있는 성북설렁탕도 그런대로 먹을만 하구요, 훨씬 아래쪽에있는 성북동 돼지갈비랑 더 아래쪽 성북동 삼거리에 있는 나산가든도 그런대로 먹을만한데 크게 기대 하긴 좀...

김창훈 2015-08-11 10:58:11

    귀한 정보 주셔서 고맙습니다. 나가면 먹는 게 항상 걱정입니다.
이제 성북동 나가는 일은 걱정 덜었네요^^

송수종 2015-08-11 10:25:56
답글

지척에 있지만, 아직 가보지않았네요. 참 고즈넉해 보이는 멋진곳이네요. ^^

김창훈 2015-08-11 11:02:11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전중호 2015-08-11 11:53:42
답글

어렸을때...가재잡으러 성북동에 많이 갔었는데...예전생각이 나네요...
다음에 가시면 삼청각도 들려보시고...삼선교쪽으로 내려오셔서..
나폴레옹 제과점에도 들려 맛난 빵도 한번 드셔보세요...

덕분에 제가 힐링을 한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김창훈 2015-08-11 21:06:30

    삼청각과 나폴레옹 제과점 기억해 놓겠습니다*^^*

김지태 2015-08-11 22:35:59

    나폴레옹 제과 조씀다. 울집도 께끼 살 일 있으면 일부러 여기서 사서 묵슴다.

양일모 2015-08-12 09:42:22
답글

길상사는 주말에는 너무 사람이 바글거려서 한적한 맛이없고,성북동 음식점들 맛에비해 가격거품이 너무 심하죠 ㅠㅠ
나중에 시간되시면 성곽길따라 창신동까지 산책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아이들에게 산교육이라면 성북동 고급주택가(대사관저)등이 즐비한 산길투어가 아닐까요?
공부열심히하면 저런집살수있다!!라는 꿈을 키워줄수있는..ㅋㅋㅋ

이상 성북동 주민이였습니다.

김창훈 2015-08-12 17:49:09

    청와대 뒤편 성곽길 두 번 걸었습니다. 창신동까지 걸을 수 있다는 것을 몰랐네요.
다음 번에는 성곽길따라 한 번 걸어봐야겠습니다.
애들 교육 때문에 성북동 간 게 아니라 제가 가고 싶어서 가는데 명분이 없어서
집사람에게 애들 현장체험학습이 필요하다고 둘러댄 겁니다^^
제가 하도 애들과 지내는 시간이 없으니 맨날 구사리만 먹다가 이번엔 좀 칭찬 들었네요...헤헤
성북동 주민이시라니 부럽습니다.

이종호 2015-08-12 14:52:03
답글

칼국수 팔천원은 칼 만 안든....ㅡ,.ㅜ^

김창훈 2015-08-12 17:45:22

    제 생각에도 칼국수 팔천원은 칼만 안 든.....
위에 회원님들이 추천하신 식당들이 있으니 앞으로 가게 되면 그곳들 가야죠.

변원철 2015-08-12 15:56:34
답글

창훈님 반갑습니다
덕분에 좋은곳 잘구경 합니다
댓글달때 쬬끄만 사진과 위 마지막 아드님과 찍은 사진이 같은 분 맞으신가요?^^

김창훈 2015-08-12 17:52:36

    무슨 말씀을요.
댓글달 때 쪼그만 사진(썸네일 사진)과 맨 마지막 사진 속 사람은 저 맞습니다.....ㅜㅜ
사십대 초반일 때와 사십 중반일 때가 너무 다르네요.
액면도 다르고 몸뚱이 속(안)도.....ㅜㅜ
여름 건강하게 나시고 계시길 기원합니다.

류창국 2015-08-13 06:18:52
답글

ㅋ 저도 서울출신이지만...
저곳은 작년에 처음 가봤습니다.
도심의 건물 숲만 있는 줄 알았는데, 서울에 저런 멋진 곳이 있는 줄 몰랐거든요...
서울도 무쟈게 덥지만, 저곳에 계실 때만큼은 시원했을것 같습니다.
즐거운 나들이 되셨기를~ ^^

김창훈 2015-08-14 18:36:55

    네, 더운 날이었지만 길상사는 시원했습니다.
수연산방도 사진 찍는 것을 시원하게 허락해 주셨고요.
DDP 전시회장은 에어컨 가동으로 매우 시원했습니다.
오랜만에 한 나들이가 성공적이어서 기분 좋았습니다.
창국님도 행복한 나날되시길 기원합니다~

  • 광고문의 결제관련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