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출산했다는 글을 올렸고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았습니다.
이 자릴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헌데, 역시나 아이 키우는 일은 쉽지는 않더라구요.
다행히 다른 신생아에 비해 순딩이라서 찡얼대지도, 잘 울지도 않고,
아직까진 새벽에 어쩌다 한 두번 깨는 아주 착한 아이지만,
역시나 한 사람이 내가 사는 공간에 들어와서 같이 생활하는게 아직은 낮설기만 합니다. ^^;;
평소 습관대로 행동하지 못하는게 아직은 좀 어렵더라구요.
얼마전에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한 작업이 없는날이라 뭐 할까 하다가 평소 가보고도 싶었고, 당시 아내가 만삭이라
장거리 이동은 좀 그랬는데, 마침 집에서도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곳이라 그냥 무심코 갔습니다.
지금 찾아보니 사진이 다 어디로 가고 없..ㅠㅠ
혹시나 했는데, 이상태님은 안계시더라구요..;;
드라이빙 스쿨 위주라 건물 내에는 볼거리가 풍성하진 않았지만, 나름 재밌는 곳이였습니다.
미리 예약하면 i8까지 서킷에서 몰아볼 수 있는,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특기 BMW 매니아 분들에게는
즐길거리를 검색 후 준비하고 가시면 아주 흥미진지한 곳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여튼,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
제가 간 날 유아용품을 만드는 스토케에서 홍보를 나왔더라구요.
트렙트립? 뭐 그런 유아용의자 인데,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사용가능한 어쩌고 저쩌고..
평소같으면 거들떠도 안보고 걍 지났겠지만, 그날 뭐에 홀려서인지 추첨함에 개인정보를 던져넣고 왔습니다.
그렇게 그냥 지금까지 잊고 살았는데.. 몇일전 와이프 핸드폰으로 메시지 하나가 덜렁 왔는데.
헉...! @.@
당첨...;;;;
그리고 택배아저씨가 주고간...
평소 못 하나 박는것도 쩔쩔매다보니 이런 반조립 제품을 보면 난감해지는데,
공짜다 보니 이상하게 순식간에 뚝딱..!
뭐 생긴것처럼 상판 두개를 연령대에 맞춰 오르락 내리락 할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나름 안전한 목재와 안료로 마감을 했다는 정도..? 외엔 별다른 특징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혼자 몸을 가누는 아이들이 아닌 신생아나 유아들을 앉히려면 아이를 안전하게 묶는 안전벨트나
플라스틱 팬티처럼 생긴 신생아용 홀더(?)같은걸 추가로 구입해야 한다네요..ㅠㅠ
암튼, 그래서 그런 악세사리를 구입하려고 검색을 해봤는데... 헉.......!!!!!!!!
이 의자 더럽게 비싼거더라구요..;;;
단순하게 생기고 부품수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나름 브랜드니 걍 몇만원 하겠지 했는데..;;
와.. 땡잡았네요..ㅎㅎ
암튼, 평소 그 흔한 치토스 한봉지 더 나 비타500 한병 더 조차 단 한 번도 당첨된 적 없는
저와는 달리 아이를 가지고 나서부터는 원 공짜로 받은것들이 이리 넘치는지..;;
아내가 출산 전부터 산부인과에서 주최하는 산모교실 같은데 좀 다녔는데,
그냥 가서 들으면 주는 사은품 수준이 아닌 몇십명 중에서 한두명 주는 선물들을
매번 정말 단 한번도 빠지지 않고 받아왔거든요.. 심지어 적어도 몇만원씩 하는것들요.
변기에 끼우는 큰 스펀지 덩어리로 된 유아용 변기, 유팡 젖병 소독기, 작명소 10만원권 작명티켓,
임산부가 끌어안고 자는 사람 키만한 U자 베게, 나름 고급 젖병세트, 기저귀 한박스, 온도표시되는 유아욕조,
유아 교재 샘플이 아닌 단계별로 꽉찬 교재 한박스, 우주복(?), 기타 이름모를 희안한 기구들....
반도 안적은거 같은데 암튼 엄청 많습니다. @.@
아무리 봐도 저희 애 복덩이 인것 같습니다. ^^;;
이런데 행운을 쓰지 말고 잘 냅뒀다가 나중에 크면 로또나 시켜봐야 겠단..;;
암튼, 그래서 출산용품 준비하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 하는데, 저희는 딱히 돈들어갈일이 없더라구요.
게다가 산모가 모유도 콸콸 나오고 해서... ㅠㅠ 분유값도 세이브.
아.. 이건 돈주고 샀네요..ㅎ
유모차는 아빠가 밀고 다니는거라는 친구의 말한마디에 아빠의 기를 세우기 위해 큰맘먹고 질렀습니다..;;
포맘스(미국 브랜드 인데, 엄마 넷이서 만든 유아 용품 브랜드라더군요.ㅎ)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오리가미라는 유모차 인데, 사진에 있는 신생아용 호환 카시트, 차량용 도킹, 방수팩까지 왕창 집어봤습니다.
중고사려다가 매물이 없어 포기.. 직구하려다가 마침, 유아용품전시회를 했는데, 수입처가 초특가로
내놓는 바람에 정신이 혼미해져 결재..;; 나름 직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수입업체를 통해 정식 A/S까지
가능한걸로 구입하게 되었으니 이것도 나름 횡제네요. ^^;; 이후로 유심히 살펴봤는데, 유아용품전에
이 업체가 잘 나오지도 않고 나와도 제가 구입한 가격에는 다시 판매하지 않더라구요. 으흐흐흐.. ^_____^
동영상에서 보시는거와 같이 자동으로 접고 펴는게 가능하며, 야간에는 오토라이팅이 됩니다.
적산거리 체크도 되고, 온도 표시, 그리고 핸드폰 중전도 되며, 주행중에 바퀴안에 달린 발전기가 작동되어
충전이 되는 회생에너지 시스템이 갖춰져 있구요. 핸들링도 좋고, 샥 기능도 충실합니다.
암튼, 이것도 가격이 좀 나가는데, 그냥 유명브랜드의 고급 유모차에 비해서는 설득력 있는 가격입니다.
브랜드에 따라 되리어 저렴하기도 하구요.
저희 가족계획은 셋이니 계획대로만 된다면 본전은 찾을 것 같습니다. ^^;;
올린김에 하나더..
아이 침대는 폴딩형 중고로 구매했습니다. 아주 저렴한 가격에요.
폴딩형의 장단점이 극명하고 그에 따라 호불호도 굉장히 강하던데, 저희는 아주 만족합니다.
특히 중간 판 아래 넓은 수납공간이 존재해서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용품을 수납하기 좋더라구요.
아이가 크면 중간 판을 제거하고 볼을 잔뜩 넣어 볼 풀장등으로도 활용가능하다고 하니
나름 유용할 것 같습니다.
헌데 그 중간판이 좀 약한것 같아서 단단한 목재를 잘라서 넣어줬더니 사용하는 분들이
입을 모아 말하던 출렁임이나 흔들림이 잘 잡히더라구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아이를 지켜볼 수 있는 네트워크 캠과 침대 내 온도 & 습도계
그리고 체온계도 세팅해줬구요. 아마 중국이란 나라가 없었음 돈 꽤나 들었을 겁니다. ㅠㅠ
아.. 모빌은 아이 엄마가 양의 해라고 양모양으로 네마리 만들어 달아줬습니다.. ^^;
다 등돌리고 있긴한데.. 저거 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