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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촌후 백숙에 대한 내공만 깊어지는 것 같네요..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06-29 18:09:26
추천수 31
조회수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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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승규 [가입일자 : 2001-10-04]

제목

귀촌후 백숙에 대한 내공만 깊어지는 것 같네요..
내용

연초부터 지금까지 귀촌한다고 삽질하다 요즘에는 아궁이 사용에 재미 들렸네요..
닭 백숙에 은근 재미진 느낌이 들어 대충 적어 봅니다.. ㅎㅎ

1. 상황버섯, 차가버섯을 잘게 부셔 놓고 재료를 준비합니다..

















2. 엄나무 껍질과 줄기, 구찌뽕나무 등을 잘 손질하고
 

3. 2~3시간을 물을 보충해 가면서 푹~ 고으면 물 색이 짙은 노란색에서 거의 검게 변해갑니다.
 

4. 이때 약재들을 걸러서 옮겨 담고, 토종닭 2마리를 투척하고 다시 1시간 정도 푹~ 삶으면...

















5. 훈제오리처럼 까만 껍질을 가진 요상한 닭이 솥에서 나옵니다.  ㅎㅎ
 

6. 우선 대충 뜯어먹어 주는데 6명은 충분히 먹을 수 있고, 4명이면 많이 남습니다.
 

7. 다시 꺼내두었던 약재들과 다 먹지 못한 닭을 솥에 넣어서 밤 새도록 고와서 물을 냅니다.













 

8. 그 다음날 찹쌀과 맵쌀을 넣어서 닭죽을 끓어 먹어주면 대충 백숙 코스가 종료되더군요.. ㅎㅎ

귀촌한다고 이런 저런 삽질이 한창인데 이렇게 즐기는 맛도 나름 재미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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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2015-06-29 18:58:33
답글

사람답게 사시는군요. 얼마 전 서울 모처 골동품점을 구경삼아 나들이, 가마솥과 곱돌솥을 보는데 구입은 하고 싶으나 이것을 걸어 놓고 음식을 할만한 장소가 있어야 말이지요. 서울 도심에서 저렇게 했다가는 119 소방차, 동네방네 주민들 출동하여 동네에서 쫓겨 날 것입니다. 그나저나 부러운 풍경입니다. ^^

이승규 2015-06-29 19:34:50

    별 말씀을 하십니다..
오래전부터 항상 귀촌하려는 맘에 이리저리 찾아다니며 힘쓰다 보니 올해초에 적당한 곳을 찾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정리할 것이나 잔잔한 일들이 많아 번잡하기 이루 말할 수 없지만,
저런 즐거움은 확실히 도심에서는 공유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동준 2015-06-29 19:15:49
답글

제가 꿈꾸는 생활입니다..ㅎㅎㅎ 불업습니다.

이승규 2015-06-29 19:37:14

    전혀 부러우실 것 없습니다.. 누구나 맘만 먹으시면 가능한 일입니다..
다만, 세상일에 치이고 함께 하는 가족의 가치 기준에 맞춰 힘쓰다보니 대부분 어려울 뿐이겠죠..

저는 운 좋게도 집사람이 아파트 생활 18년을 접고 단독주택에 올 때도 적극적으로 좋아했고,
귀촌에 대해서도 저 보다 더 하고싶어 하는 바람에 비교적 쉽게 터전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마음에 있으면 언젠가는 그곳에 가 계실 겁니다.. ㅎㅎ

김주항 2015-06-29 20:35:54
답글

거가 어덴지 주소좀 갈촤 주슈
지나는 길에 으더 먹으러 가게.....^.^!! (아주 옆에 가 살꽈?)

이승규 2015-06-29 20:45:13

    아고~ 어르신 무신 말씀을...
나주라 얼신과 함께 나들이 하시면 우리집 거덜날 것 같습니다.. ㅎㅎ

주소지는 전북 정읍시인데, 감곡면이라서 지역은 김제시쪽에 더 가깝습니다.
저도 이 곳에 13년 9월에 귀촌하신 분이 소개해 주셔서 인연이 되었는데 감곡에만 이분으로 인해 7가구가 왔네요..

귀촌을 목적으로 하신다면 나름 괜찮아 보이는 집들이 아직도 몇채 있습니다.

귀촌의 문제만은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정보의 비대칭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부동산, 특히 농촌지역의 부동산은 열심히 관심가지지 않으면 자세하게 알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더군요..

박병주 2015-06-29 20:54:28

    담에 감곡 들를일 있으면 갈께유.
주소좀 알려주소~
원 처가가 감곡면임돠.
장인어른께선 감곡면장 역임을 하셨던 지역유지셨씀돠.
'ㅠ.ㅠ

이승규 2015-06-30 08:14:27

    아~ 장인 어르신이 감곡면장을 하셨네요..
이번에 귀촌하며 면장님, 부면장님도 만나뵙고 이장님과도 몇번 인사를 했습니다.
시골에서는 면장님이 실세(!)이던데... ㅎㅎ

지금은 폐역이된 감곡역 바로 근처에 있습니다.
아직은 큰애들 둘이 대학에 다니고 막내가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이라 완전한 귀촌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천천히 하나씩 준비하고 정리하면서 농촌에 대한 이런저런 학습을 하는 과정이네요.. ^__^;

henry8585@yahoo.co.kr 2015-06-30 04:47:29
답글

맛나는 음식에 뭔가 허전해 보입니다.

소주가 빠졌습니다. ㅎ ㅎ ㅎ

이승규 2015-06-30 08:15:38

    술을 너무나 즐기고 사랑하는 제가 그런 것이 없을 수가 없죠!!! ㅎㅎ

저날은 43도짜리 소곡주 한병을 비웠네요.. ^__^;

이종호 2015-06-30 12:34:42
답글

울 처갓집이 김제 성산인데 장모님 제삿날 쳐들어가야쥐...ㅡ.,ㅡ^

제꺼 닥모가지랑 날개는 남겨두시기 바람돠..ㅡ.,ㅡ^

이승규 2015-06-30 16:57:56

    에공~ 나주라 어르신 반갑습니다.. ^__^;
귀촌이라 말하지만 아직 현직에 근무하며 사실은 준비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멀지않아 완전히 귀촌해서 농촌사람이 다 되었다 싶으면 와싸다에 정식으로 자랑질을 한번 하겠습니다.. ㅎㅎ

김학주 2015-06-30 23:39:35
답글

많은 분들이 꿈꾸는 생활을 하시는군요~^^ 좋습니다

이승규 2015-07-01 08:05:04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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