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문화유산 하나하나의 조성과정에 담긴 절절한 사연과 아름다움을 그림과 사진으로 형상화한 작품집 두 권이 나왔다. 남간(南澗) 김기혁 화백이 최근 출간한 ‘그림으로 보는 우리 문화유산’(명상)과 김대벽·관조·한석홍·안장헌씨 등 문화재 전문사진가 4인의 작품을 모은 ‘아름다운 우리 문화재’(열화당)가 바로 그것이다.
고려대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다가 80년대 초반 화가로 전업한 김기혁 화백은 지난 25여년간 우리 문화유산과 관련된 설화를 그림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벌여왔다. ‘한국세계문화유산설화집’이란 부제가 붙은 이번 책은 바로 펼쳐놓고 전시할 경우 전시공간만 6㎞ 정도가 필요하다는 그의 세계 최대·최장의 설화 작품 가운데 일부를 엮은 것이다.
책에는 석굴암, 불국사, 종묘, 해인사, 창덕궁, 수원 화성, 경주 남산 불적(佛蹟), 고인돌 등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여덟 가지 우리 문화재와 관련된 설화와 이를 닥종이로 만든 한지와 석채(石彩)를 사용해 재현한 그림이 실려 있다.(이하 생략)
※ 출전: 그림으로 보는 우리문화 유산, 김기혁, 명상, 2001
http://www.koreartnet.com/wOOrII/initial/list0111/011124_03.html
※ 그림 출처: 자주 가는 골동품점에서 한 컷, 서울 중구 소재 , 작가 황기선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