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도동 회원 (구 장위동)회원 안진엽입니다.
요즘 뭐 요리 프로그램의 春秋戰國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 채널마다 경쟁적으로 방영하죠.
개인적으로 TV를 잘 안보는데 (라고 적고 못보는데라고 읽음..볼 시간이..ㅠㅠ) 간간히 켤때마다
요리를 해대니 아주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더라구요.
뭐 그런 컨텐츠에 불만은 없는데, 제가 주로 늦은시간에 보는터라..ㅠㅠ
암튼, 출산을 한달여 앞두고 아내가 치킨치킨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연예때도 평소 저보다 치킨 배달알바 얼굴을 더 많이 봐왔던 아내는
배달음식을 잘 안먹어왔고,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와 함께 살면서 점점 쇠약해지더라구요.ㅎ
여튼, 딴건 몰라도 언제 갈았는지 모를 기름으로 튀긴 치킨만큼은 허락할 수 없었습니다.
(위생적으로 관리하시는 사장님들껜 죄송하지만 제가 직접 목격한것들땜에 생긴 선입견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근데 때마침 백주부가 나와서 닭을 튀기더라구요.. ㅡ,.ㅡ;;;
TV을 보며 입을 벌린채 눈을 떼지 못하는 아내를 보고 있자니 측은해져서..ㅠㅠ
근데 보다보니 어랏? 쉽네? 오.. 뭐 저정도면 나도 하겠다 싶어서 후다닥 장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백주부가 알려준대로 잘 버무려 쉐킷쉐킷~~!!!
후에 깨끗한 기름을 하나가득 붓고 풍덩~~
잠시후에 꺼내니 옷..! 제법 때깔이 납니다~
그리고 시식..
둘은 말이 없었고 5분뒤 뼈만 남음..ㅎ
헌데 오.. 꽤 그럴싸 하더라구요.
다음에 하면 진짜 제대로 맛을 낼 수 있을것 같단 생각이들어서..
반 강제로 친구 소환 후 또 튀겨 봤습니다.ㅎ
이번엔 양념통닥 소스도 사다가 양념통닭도..@@
으흐흐흐...
먹어본 친구들의 평이 좋더라구요!!
튀김기도 없고.. 한 번 튀기면 가스랜지 주변이 초토화 되어 버리는데다가 폐유 처리도 좀 거시기 하지만,
이 모든 비용을 다 합쳐도 배달보다는 저렴하더라구요.!
하지만 비용보다 더 중요한 위생...!
적어도 제 눈으로 직접 하나하나 확인하면서 조리가 가능하니
내 가족들한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메리트가 아닐까 합니다.
암튼, 한마리 정도라면.... 저 같음 배달시키겠습니다.ㅎ
하지만 두세마리 이상 튀길일이 생기면 비용적으로도 꽤 메리트 있겠더라구요.
시간도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고, 인터넷에 조리법은 잘 나와 있으니
유부님들 함 도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