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퇴근후 피곤한 몸에도 아내가 정성껏 생일상을 차려줍니다.
수험생 딸이 집에 있어 미역국 대신 육개장으로 생일국을 바꾸었습니다.
상을 차리는 중에 평소 밥먹기 귀찮아 하던 딸이 허겁지겁 흡입중입니다.
오후에는 이 산골에 택배하나가 도착했습니다.
아내는 또 뭘 주문했냐며 타박하고 나는 억울했습니다.
수신자는 또렷하게 제 이름이 ..... 제품이 장순필 장순필 어디서 많이 듣던
상표명입니다.
돌아가지 않는 대굴빡을 굴렸는데 퍼뜩 와싸다가 떠오릅니다.
그렇습니다. 어떻게 제 생일을 알고 보내주셨는지 감사하고 황송합니다.
뭐 생일선물 보내주신것만 오랫만에 글 올릴 수 없어 그 간 지하에 청음실 만든 공사
사진 약간 올려 봅니다.
요즘은 새벽에 일어나 출근전 두 시간, 퇴근후 해지기전 한 시간 메달려 외부에
테크작업을 합니다.
매제가 비싼 돌치장을 해 주었는데 단조롭다는 이유로 나무로 변화를 약간 넣었습니다.
아내는 비싼 돌벽 훼손말라고 했지만 저는 하고 싶으면 해야하는 못된 성격입니다.
그리고 테크작업과 파고라 작업을 조금씩 아내를 부려가면서 해 나가고 있는중입니다.
올리브 그린 색상입니다. 일명 스머프 색깔..... 생뚱 맞지나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친김에 큰 딸방 창문너머로 보이는 접시꽃 사진과 앞 마당 도라지꽃
3년 만에 드디어 열매 맺은 골든키위 사진도 올려봅니다.
뒷 마당의 배나무 모과나무는 올해 가뭄이 심해 생각만큼 많은 열매가 달리지 않았습니다.
모과주 나눔을 꿈꾸었는데 될 지 미지수 입니다.
개울건너 앞 집 마당쪽에서 우리집을 쳐다보며 청음실 외부를 한번 찍어봅니다.
이 놈에 고생이 더 더워지기전에 끝나야 할텐데....
행복한 저녁되십시오
끝으로 와싸다 대표님을 비롯한 임직원님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