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트에 갔다가 1회용 숯그릴을 발견했어요 ㅎㅎㅎ
저희집은 오래된 주택이라 주방구조가 특이합니다.
쉽게 말하면 다른집 베란다 같이 통풍이 잘되는 구조에요!!
그래서 부엌에서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ㅎㅎㅎㅎ
근데 뭘 어떻게 시작 하나 한참을 봐도 모르겠더군요..
알고보니 표지를 뜯어내야 ㄱ- ;;;
설명서도 찾았습니다.. 뭔가 내용이 많..군요!!
응?? 뚜껑 뜯어내면 준비 끝나는거 아니였나?? ;;;;
복잡해 복잡해...
뭔가 불길한 마음이 들기 시작하고.....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옆구리 구멍을 뜯어내고요..
바닥에 3부분을 위로 올려야 합니다..그런데 뭘 지지하기엔 심히 약해보이는데...
아무튼 내용물을 꺼내봤습니다..
후아.... 천천히 해보도록할께요!!
3단계... 고체연료받침판을 설치!! 그런데 고체 연료는 어디에??
아.... 이분!!
설명서에 나온 은박이 없어서 헤깔렸지만 교체연료 처럼 생긴건 이거밖에없으니.. '_` ;;
받침대를 놓으니 바닥에서 올린 3 부분이 그대로 주저 앉습니다..
이걸로 어떻게 세우라는거야 ㅠㅠㅠ
한 10분 동안 연구해보니.. 접시는 뒤집어서 놓고 바닥에서 올린
세 부분은 그냥 움직이지 않게 잡아주는 거였다능 ;;
이거 오늘안에 고기 먹을수 있는겨? ㅠㅠㅠ
4단계!! 숯통에 야자숯을 담는다... 이건 뭐 쉽죠 ㅎㅎ
반드시 10개 중에 7개만 넣으라고 해서... 몇번이고 다시 세봤어요!!
하나 둘 셋.... 일곱!!
기름 받이 위에 올리니까 이제 뭔가 모양이 나옵니다!!
이때부터 뭔가 여유가 생긴 1인 ㅋ
멋지게 퐈이아~~~ 도 하고!!
설명서대로 연기도 거의 없고 괜찮네요 ㅎㅎㅎㅎ
생각보다 고체 연료가 오래 탔습니다.
이 뚜껑만 덮어주면 끝!! ㅎㅎㅎ 이제 다했다 하고 고기를 올릴려는 찰라..
7단계가 있었네??.... 고체연료의 불꽃이 꺼...지..면??? <- 아직 안꺼진 상태에서 올린 1인..
기겁을 하고 불판을 다시 분리 했습니다 헉헉...
자자... 고체연료로 확실히 꺼지고 숯에 불도 올라왔겠다...
이제 본격적으로 채끝을 구워야겠죠??
아 물론~ 맛있는 술도 빠질수 없죠!!
치이이익....~~~
그런데말입니다??
???????????????
고기가 불판에 살짝만 붙어도...
불판이 가볍다보니 위로 휙휙 딸려올라옵니다 ㅠㅠ;;;
그래서 내린 최후의 결정!!!!
과대 그릴 투입 ㅠㅠ ㅋㅋㅋㅋㅋ
다 좋은데 숯과 거의 붙다시피 해서... 살짝 사이드에서 익혀보니 잘안되네요 ㅠㅠ;;
어쩔수 없이 이렇게..
(!) 직화구이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어린이 여러분은 따라하지마세용 (!)
내친김에 이것저것 구워먹었네요 ㅎㅎㅎ
제가 워낙 조립이런거 못하다보니 고생은 좀 했지만...
야외에서 간편하게 숯불구이할때 좋을거 같아요 ㅎㅎㅎㅎㅎ
불판은 집개같은거로 고정하면 사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을거 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