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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물리학자의 지혜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5-04-01 20:20:52
추천수 32
조회수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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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조한욱 [가입일자 : 2010-05-05]

제목

실험물리학자의 지혜
내용





[조한욱의 서양사람] 실험물리학자의 지혜


게오르크 크리스토프 리히텐베르크는 독일 최초로 실험물리학을 전담하는 교수직을 맡았던 과학자였다. 목사 슬하의 열일곱 자녀 중 막내였던 그는 척추의 문제로 꼽추가 되어 18세기 기준으로도 기형으로 보일 정도로 키가 작았고, 그로 인한 신체적 고통은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말년에는 호흡에 장애를 받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는 어렸을 적부터 비범한 학문적 재질뿐 아니라 뛰어난 유머 감각까지 보였다.

 


강의실에 도구를 사용한 실험을 선보인 선구자였던 그는 지름 2m의 전기쟁반을 만들어 정전기를 저장했고, 그것을 토대로 전자복사기의 기본적 원리를 발견하기도 했다. 유럽 전역에 그의 명성이 널리 퍼져 그는 괴테와 칸트를 포함한 많은 유명인사와 교분을 맺었다. 수학자 가우스도 그의 수업을 청강할 정도였다. 그는 영국 국왕 조지 3세의 초청을 받아 영국에 장기간 머무르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알레산드로 볼타가 그의 전기 실험을 보려고 괴팅겐 대학을 방문했었다.

 


오늘날 리히텐베르크는 물리학자로서뿐 아니라 삶의 지침으로 삼을 금언을 남긴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그것은 영어로는 ‘스크랩북’이라고 이름 붙여야 할 일종의 메모장에 남겼던 생각의 조각들인데, 그는 스물세살 때 쓰기 시작하여 쉰일곱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쓰기를 멈춘 적이 없었다. 일기처럼 그는 그곳에 일상적인 짧고 긴 생각들이나 읽어야 할 책의 목록을 적었다. 그뿐 아니라 물리학에서 비판적, 분석적 사고방식이나 실험에 의한 증거가 필요한 이유도 강조하고 있다.

 

“‘암흑시대’가 우리 시대를 포함한다고 생각하게 될 날이 곧 올 것”이라는 그의 금언이 있다. 여전히 고루한 틀에 갇혀있는 당대의 독일 학계에 대한 경고일 것이다. 그런데 이곳은 이미 ‘암흑시대’에 들어선 것 같다는 느낌은 무엇일까? 실험적 증거조차 정략적 이해관계로 무시하는 권력자들과 그들을 묵인하는 방관자들을 보며 든 아픈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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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정훈 2015-04-01 23:11:16
답글

요즘 뉴스에 어두워서 무슨 일이 있는지 잘 모릅니다. 또 뭔가 화 날만한 일이 있었나보네요. 요즘 저는 국민연금 문제때문에 계속 열받아 있는 중입니다. 19세기 독일 과학계의 눈부신 발전을 볼 때, 다행스럽게도 독일인들은 리히텐베르크의 고언을 귀담아들었나봅니다. 우리는 언제쯤에야....

조한욱 2015-04-02 13:03:44

    특히 화가 날 일이 뭐 있겠어요. 말도 안 되는 억지로 천안함 등등의 사안을 밀어붙였는데, 문재인까지 거기에 동조하다니 한심해서 그러는 거죠.

용정훈 2015-04-03 00:36:39

    아 천안함을 염두해두시고 쓰신 글이군요. 정말 속 터지죠.

박종열 2015-04-02 01:20:16
답글

예전에는 출퇴근시 뉴스채널에 맞춰놓고 챙겨서 들었는데....
음악방송에서 뉴스 요약해 주는거나 듣든지... 요즘은 그냥 음악만 듣습니다ㅡㅡ...
그래도... 계속 관심을 가지고 들어야 겠지요?

조한욱 2015-04-02 13:05:57

    선별적으로 마이너 매체의 방송이라도 적극적으로 들어야죠.

주명철 2015-04-03 07:44:22
답글

조선생님, 문재인은 정치하기로, 정권을 잡으려고 정치적 진실을 껴안기로 한 것 같습니다.
박정희 묘에 찾아간 것도 정치적으로 수구세력의 마음을 얻으려는 계산을 실천한 것이고요.
만일 정권을 바꿀 수 있다면, 상식적인 사람들이 진실을 규명하라고 요구하고,
그 때에는 공식적으로 진실을 파헤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절망적인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고 꿈이라도 꿔봤어요.

우용상 2015-04-03 17:31:40
답글

문재인씨에게 실망하기 전에, 이렇게 된 현실에 더 실망하게 됩니다. 제1야당의 당대표가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자의 무덤에 참배핬다고 비난하기에 앞서, 그 독재자의 무덤이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이 잠들어 있는 곳에 있다는 것부터가 참담한 거죠.

미국과의 연합훈련 중에 정부의 발표대로라면 '북한의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했다는 천안함 함장이라는 사람이 떳떳하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도 웃기는 현실이고요.

110.35.***.135 2015-04-04 04:25:42
답글

저는 정치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그리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다만 저는 동아시아의 고사성어의 예를 들면서 저의 얘기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첫째는 동아시아 춘추시대의 "오월동주吳越同舟", "와신상담臥薪嘗膽"을 반추해야 합니다.

둘째는 동아시아 전국시대의 한신韓信의"과하지욕 "跨下之辱", "밑을 기어가는 치욕도 참는다." 입니다.(줄임)

세째는 (줄임) ...

"암흑시대" 이는 한 줄기 빛으로 말끔하게 해소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이를 굳세게 믿고 있습니다.

이민재 2015-04-04 04:26:57

    M.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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