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8일 수요일 전주 처갓집으로 출발..
대구에서 전주 가는데...
모처럼 길 막히지 않고 3시간 만에 도착 했습니다.
이번 설연휴는.. 조금은 걱정 스럽습니다.
출발 중간에 들은 소식...
장모님 남동생 (처 외삼촌) 이 찜질방에서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렇게 뉴스기사로 까지 나올줄이야...
원인은.. 과도한 사우나가 문제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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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로 저녁 밥상을 받게 됩니다.
다소 간소한 밥상과..
처제가 아이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소갈비 구이와 삽겹살을 굽습니다.
갈비도 갈비지만 제가 좋아하는 꼬막 반찬!!
무우생채!!
두부구이!!
나머지는 큰 조카에게 맡깁니다.
저는 준비한 맥주를 대학생이된 조카들과..
처남댁과 한잔 합니다.
저녁은 육계장을 먹고...
장례식장 다녀와서 이모님인 챙겨주신 고품격 전과..
전주에서만 흔히 볼수 있는 복분자 와인을 한잔 합니다.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모여서 안방 돌침대위에서 수다를 떨고 있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거실에서...
이것저것 먹으면서 놀고 있으니..
제가 갈곳이 없네요.
처제 방에들어가서 모처럼 이책 저책을 고릅니다.
로마인 이야기.. 이런책들 좋아 합니다만, 네권을 짧은 시간동안 읽을수 없어서..
오래전부터 좋아하는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 한권을 발견하게 됩니다.
내 인생에 용기가 되어준 한마디..
모처럼 침대에 누워서 독서를 합니다.
이렇게 설날 첫날 이야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