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족발 사진을 보니 땡기더라고요.. 그래서 집근처 족발집으로 갔습니다.
들어가면서 자신있게 말했죠!
" 이모~ 여기 매운족발 주세용~~~~ "
순간.. 단체손님들이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정적이 흐르더군요..
흠..우연인가??...
매운거 잘드시나봐요..... (당시 주문받던 이모표정 싱크로율 105%)
아무튼 반찬들이 나오고...
자꾸 머리속에 떠오르는말...
매운거 잘드시나봐요....
에이~ 매운족발이 맵지 그럼 달겠어?? 하고 애써 덤덤한척 하던 도중...
매운족발이 나왔습니다!! 일단은 평범하게 보이는데...양파를 살짝 걷어내니...
응??
발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입먹기도 전에 콧잔등을 타고 흐르는 이 향기...
넌 이제 죽었어..라고 말하는듯 --;;
매운양념에 한 3년은 담궈놓은 비주얼 -ㅇ-;;;
어서와 지옥은 처음이지???
한입먹고 매워서 쉬지 않고 먹어야하는 영원한 고통.....
술은 그저 화제진압용일뿐...ㄷㄷㄷ
매운족발과 사투를 벌이고 나서 라면을 시켰는데...
라면국물이 마치 생수같아 ㅠㅠㅠㅠ
계산하고 나가는데 애들이 아빠 왜 우냐고 물어보네요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