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자취 생활을 할 때 자작프로젝터를 만들어 썼습니다.
대화면에 대한 감동을 망각한 채 십수년을 지내오다.
최근에 영화관에서 인터스텔라를 본 후 프로젝터가 꼭 필요하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통장 빵꾸났습니다. (항상그렇지만)
그런고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47 짜리 프로젝터 구입합니다.
빠른 배송을 위해 페덱스 비용 포함 $66 줬습니다.
와~~~ 진짜 작습니다. 요즘 미니빔에 비하면 크긴 하지만,
자작프로젝터는 PC 본체 4배 만했거든요. 무게도 10kg 가까이 했고...
저희 집 PC 환경입니다. 주로 업무를 집에 갖고 와서 하느라 세로 모니터 2대 씁니다...ㅠㅠ
프로젝터가 매우 가벼운지라 카메라 삼발이에 물려줬습니다.
왼쪽 화살표 부분은 자작 스크린입니다.
스크린을 설치하고 방 밖에서 본 모습입니다.
거대한 자작스크린의 모습입니다.
A4 용지 36장 붙여서 만들었습니다~~~~
가로 1.8m 세로 1.2m 입니다. 80~90인치 정도 됩니다.
영화 감상 중 쉬야 마려우면 낮은 포복으로 동그라미 친 개구멍으로 통과해야 합니다.
간만에 포복 해보니까 되게 재밌네요. 엊그제 군대 꿈도 꾸고요..
요즘 하록선장 보고 있습니다. 명작이네요.
정리.
소스 : USB, SD카드, RGB, HDMI, RCA
해상도 : 480*320 (웹서핑 불가)
밝기 : 150안시루멘 (밤에 보는데 문제 없음)
80인치가 최대입니다. 해상도가 떨어져서 모기장 대고 보는 것 같거든요.
일반 프로젝터를 생각하시면 이것은 몹쓸 물건이고
헝그리하게나마 조용히 영화 감상하실 분들에게 강추.
십수년전 제 자작프로젝터에 비해 성능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저는 고장나면 한 대 더 살겁니다.
이상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