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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45 |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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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5 02:3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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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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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재 [가입일자 : 2014-10-22] |
제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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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45 |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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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 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네
※ 출전: 기형도 전집, 기형도, 문학과 지성사, 1999
※ 巳足: http://ehddu.tistory.com/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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