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돌아다니다 가게가 예쁜 곳이 있으면 찍어보았습니다.
자교교회와 50년 전통의 중국집 영화루도 있습니다.
먼저 자교교회입니다.
하이고 교회 첨탑과 가로수를 바로 겹쳐 찍은 솜씨라니...ㅠ.ㅠ
굳이 변명을 하자면 뷰파인더가 없는 카메라여서 액정으로 보고 찍으려니 햇빛에 액정이 난반사돼서 잘 안 보였어요...ㅠ.ㅠ 뷰파인더 있는 좋은 카메라가지고 싶어요. 그리고 수평선, 수직선이 반듯하게 나오는 카메라 쓰고 싶어요...엉엉엉 ㅠ.ㅠ)
정겨운 사진 잘 봤습니다.
카메라 좋은데요, 실력도 좋으시고요.
단, 교회 앞의 나무를 잠시 뽑고 사진 찍을 만한 권력은 없으시군요.
나중에 광복회장(1986년?)이 되시는유석현 선생이 사시던 집이 누상동에 있었는데, 1967~70년 사이 어느 추운 날 밤 그 댁을 찾아 골목길을 가던 생각이 납니다.
참 어렵게 사시다 1987년에 세상 뜨셨습니다. 우연히 제 어머니와 같은 날...... 그러나 제 어머니 소식을 듣고 잠시 후에......
요즘은 아무 데서나 옛날 생각이 떠오릅니다.
특히 옛날을 생각나게 하는 사진을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좋은 사진보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서 죄송합니다만, 너그러이 용서하시길......
영화루도 어렸을때 짜장면 먹으러 가던 곳인데 이제 명물이 됐군요.
화교들이 운영해서 자기들끼리는 중국말로 쏼라쏼라하던게 기억납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있었던, 은파피아노 자리에 있었던 산부인과에서 태어났는데 몇년만에 많이 바뀌었네요.
최근에 예쁜가게가 많이 생겨 익숙하면서도 낯선 동네가 되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