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이란 곳을 처음 가 보았습니다.
네이버에서 "서촌"을 검색해보니 이렇게 설명이 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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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 어린 옛 골목길 그대로 간직 경복궁 서쪽마을 "서촌"
서촌은 경복궁 서쪽에 있는 마을을 일컫는 별칭이다. 정확하게 말하면 인왕산 동쪽과 경복궁 서쪽 사이, 청운 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뜻한다.
관광 명소로 유명세를 탄 북촌과 달리 서촌 골목은 친절하지 않다. 이정표가 없어 골목과 골목 사이에서 길을 잃기 일쑤. 그래도 서촌 골목은 으리으리한 한옥이 모여 있는 북촌보다 낯이 익다. 실핏줄처럼 이어진 골목을 돌아 세월을 덧댄 개량 한옥을 만나면 어릴 적 살던 동네가 떠 오른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나와 효자로를 건너 거미줄처럼 연결된 골목을 따라 이야기를 찾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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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역에서 나와 제일 먼저 서촌갤러리를 찾았습니다.
단원고의 빈하용 학생의 유작전이 열리고 있었거든요.
포스터엔 무기한 전시라고 했는데 무슨 일인지 갤러리가 닫혀있어 발걸음을 돌려야했습니다.
참 아쉬웠네요.
입구에 붙어있던 포스터만 보고 돌아섰습니다.
서촌 마을 안내도입니다.
들러볼 만한 곳이 모두 소개되어 있습니다.
모두 들러보지 못하고 ...요.
몇 군데만 둘러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박노수 화백의 가옥을 찾았습니다. 현재는 구립미술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유물이 전시되고 있지만 실내 촬영은 불가하여 주변 경관만 찍었습니다.
입구의 현판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글씨로 "여의륜"이라고 합니다.
이 집에 들어온 사람은 모든 것이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라는 뜻이라고 도슨트가 설명해줍니다.
사실 이거 불교 용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마도 여의륜관음의 준말로, 여의륜7관음 중 모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고 세상의 이익을 더하는 것을 본뜻으로 하는 6번째 관음을 뜻하는게 아닌가 생각하는데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관음의 뜻을 생각해보면 도슨트의 설명이 맞는 말이긴 하네요.ㅎㅎ
이 나무는 도슨트가 서울에서 가장 반듯하게 자란 혜화나무라고 특별히 언급해서 찍어봤습니다.
박노수 화백 박물관 주변에 있는 나무, 수석, 자갈 등은 박화백께서 생전에 직접 다 구해다 놓은 것이라고 하더군요.
작품에 대한 영감을 떠올리고 싶을 땐 집 뒤에 있는 산책로에 올라 산책을 거니셨다 하네요.
산수유 나무(?)와 작은대나무(조릿대)로 뒤덮인 집 뒤 산책로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산수유가 예뻐서...
좀 더 가까이...
떠나면서 뭔가 아쉬워서 한 방 더...
아이고 건물 외관 만 찍어 올리는데도 무척 힘드네요. ㅠ.ㅠ
일단 여까지요.
나머지는 다른 글에 시리즈로 천천히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