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G K490NC(이하 490)가 들어온지 벌써 3주나 되었습니다.
그동안 3시간의 출퇴근길에 그전에 구입한 K551(이하 551)과 비교하면서 들었습니다.
아이폰 5S를 위주로 들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자연스러움
551의 경우 처음에 듣자마자 아... 하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그전에 와싸다에서 구입한
데논 헤드셋은 저음이 과장되어 인위적으로 저음을 줄어야 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551은 처음부터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더군요. 그렇다면 490은?
처음엔 좀... 빡빡하다고 하나요? 아마 데논 제품을 듣다가 490을 들었으면 좋았을 거라
생각을 했겠지만 이미 551의 소리에 익숙해진 귀는 간사해질대로 간사해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490을 아이패트에 물려 이틀정도 음악을 들려주는 처방히 다시 들었습니다.
아... 이제는 좀 들어줄만 하더군요. 하지만 자연스러움은 551의 승리
2. 해상도
목소리가 풀린뒤 해상도는 490이 좋더군요. 에바케시디의 맑은 목소리가 똘망똘망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 였습니다. 특히 저음의 양은 551보다 많은데 저음 해상도는 더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듣다가 490은 팝이나 재즈쪽에 맞추어진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551은 클래식용, 데논은 클럽용... ㅋㅋ
3. 무대구성
가정용 오디오가 아닌 헤드폰이라는거에 무대구성을 이야기하는게 좀 웃기지만
사용기는 제 맘대로 적는거니까 무대구성도 확인을 해봤습니다. 일단 대편성에서 무대의
펼쳐짐은 551이 좋았습니다. 아무래도 구경이 커서 그런듯합니다. 악기의 분리도는 역시
해상도 높은 490이 아주 간만의 차이로 더 좋은거 같고요.
4. 기타 등등
490은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있습니다. 근데 이게 지하철에서는 별로 효과가 없었고
시내버스에는 엄청난 효과가 있더군요. 그래서 저음보다는 고음차단 효과가 더 있다고
결론내렸습니다. 다만 저의 생명은 소중하므로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또한 주력 사용폰이 아이폰이므로 연약한 케이블은 아이폰이 지원되는 케이블로 교체할
생각입니다.
551은 뭐 다 좋은게 큰 외관때문에... ㅋㅋ 날춥다고 지하철에서 난방 빵빵하게 틀면
땀에 흐를 정도더군요. 겨울용으로 잘 사용하고 날 풀리면 잘 보관할 예정입니다.
그외 팁으로 헤드폰 거치대 입니다.
다나와표 삼천원짜리 컵 거치대를 구입해서 사용을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걸이 부분의 스폰지가 움푹 들어가게 되어서 다른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일단 걸이 부분에 접착물질을 붙이고... (블루텍 비슷한 겁니다)
거기에 딸내미가 사용하고 버린 클레이 통을 붙입니다.
이젠 부문 눌림은 없어지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