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꼭 필요한 정보입니다.
저는 지지난 겨울과 작년 겨울 모두 5번 이상 출동서비스를 받고, 결국 차를 움직이지 않을 때는 배터리 음극을 풀어 놓으면 된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대로 실천합니다.
차를 잘 움직이지 않으니까 여름에도 실천 하는데, 이제는 귀찮아도 그렇게 하기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앞뚜껑을 열 때마다, 집 고양이 새끼들이 그 속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린 적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어디로 들어왔는지 보니까, 앞바퀴에서 엔진룸으로 구멍이 크게 나 있더군요.
배터리 음극을 이으려고 열지 않았다면, 벨트가 돌아갈 때 다치기 쉽겠지요.
매일 아침 저녁으로 운행하는데, 주차된 곳은 평소에도 고양이 한 두 마리가 놀곤 했습니다.
10월 어느날 밤 10시가 넘어 퇴근하는 길이었습니다. 대략 3~4km를 주행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신호 대기 중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주변 다른 차량에서 고양이를 태우고 운전하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몇 킬로미터를 주행한 뒤 다시 신호대기하고 있는데, 또 울음소리가 들렸습니다.
그제서야 차량 내부에 고양이가 들어와 있을지 모른다느 생각이 들었습니다.
곧바로 멈춰 확인을 못하고 몇 킬로를 다시 주행한 뒤 갓길에 세우고, 본넷트 열어 손전등에 불을 밝혀 확인해보았습니다.
본넷트뿐만 아니라 그 어디에도 고양이는 찾을 수 없었고, 그렇게 확인하는 중에는 고양이 울음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다시 주행을 하니까, 그때부터는 주행중에도 울음소리가 나더군요.
다시 한 번 갓길에 세우고 확인했지만 고양이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계속 들으면서 신경이 곤두선 상태로 대략 20km의 거리를 주행하고 집에 도착했고, 다시 한 번 여기 저기 손전등을 켜고 확인했습니다만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혹시 발견하지 못할 공간에 고양이가 숨어 있더라도 아침이면 빠져나가겠지 라는 생각에 그냥 집으로 들어왔고, 다음 날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