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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동 주인아저씨 이야기..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4-12-12 12:18:58
추천수 37
조회수   3,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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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창호 [가입일자 : 2007-07-18]

제목

203동 주인아저씨 이야기..
내용

이제 다들 김장은 다 하셨지요?

203동 아저씨는 바로 접니다..


이번에 처갓집 김장하러 가면서 주차 하고 있었는데..

제 앞에 주차하던 차량이 제차 앞 범퍼를 살짝 박았습니다.

순간 기분이 안좋았습니다만..

밖으로 나가서 보니.. 차에서 아저씨 한분이 내리시더니

90도로 꾸벅 인사를 하면서..  정말 죄송합니다.. 하는것입니다.

아저씨 주변을 보니 어린 아이들이 저만 쳐다 보고 있고요.

밤이라 잘 안보이기도 하고 해서..

그냥 가세요.. 조금 조심해서 주차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하고 보냈더니..

정말 고맙습니다..  하고 갔습니다.

그날밤 소심한 저는 잠들기전까진 조금 찜찜하긴 했습니다.

다음날 보니 차는 괜찮았습니다..

 

 








 

이렇게 처갓집에서 가져온 김장으로 동네 찬치 하고 있습니다.

 

수십년동안 변함없는 성원을 해주시는 여사님(50대이상~ 80세이하)을 모셔서

 

집에서 밥을 해 드렸습니다.

 

 

 






 

 

 

 

오늘 주 메뉴는 역시!  김장 김치 입니다.

 

경상도 대구에서..   전주 김치는 대단한 인기 식품 입니다.

 

장모님 솜씨가 한 몫을 하지만..   모두 감탄을 해주셔서 뿌듯 했습니다. 

 









 

 

 

 

집사람이 흔히 만드는 식단 입니다.

 

꽃빵에 고추 잡채.. 다들 신기해 하시네요..

 

어떻게 먹는겨..?  하시네요..










 

 

 

오늘은 핵심 메뉴는 단호박 훈제 오리 입니다.

 

오븐에 1시간 이상 구워야 하는 손이 많이 가는 음식 입니다.

 

모양이 이뻐서 그런지..  좋아 합니다.

 

 










밥은 강황가루를 넣고 밥을 했는데.. 

꼬들꼬들하고 맛있습니다.  추천 합니다.

 









 

 

이번에 전주 다녀 오면서..

 

막걸리 마트에서 도어~병 사왔습니다.

 

경주법주 쌀 막걸리 보다 더 비싸네요..

 

 








 






 

 

 

 

 

김장김치 집으로 옮기는데..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하나가..

 

제가 좀 도와 드릴까요?  하는겁니다.

 

 

 




 

 

 

 

 

햐.. 요즘도 이런 학생이 있네..  하면서 한통 들고 따라 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고마워서 김치 한접시 보내 줬더니..

 

아래의 고들빼기 김치를 빈그릇 보내지 않고 담아서 되돌아 왔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정이 많은 한국 사람 인것 같습니다. 

 









 

 

 

 

김치 나눠 먹는김에..

 

저희가 지금 아파트에 7년 살고 있는데요..

 

요즘 문제시되고 있는 층간 소음문제..  저희 아파트도 심각 합니다.

 

저희 아랫집과 그 아랫집이..  소음 문제로 경찰 출동도 하고...

 

 





 

 

 

 

아랫집이 벌써 세번이나 이사를 했으니까..  많이 예민한 집이 아래 아래 집입니다.

 

그래도 저희 보고는 뭐라고 안하고..  인사하고 다니니..

 

이번에 처음으로 김치 한접시 갔다 줬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주머니도 빈 그릇대신 김장 했다며.. 김치를 보내 오셨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따뜻한 세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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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우 2014-12-12 14:01:56
답글


추운 겨울날 아주 훈훈한 미담입니다 ~ ^^

박창호 2014-12-12 15:02:54

    소소한 일상인데요..
예전의 따뜻함이 점점 사라져 가는 세상입니다.. 추운날씨 화이팅 입니다.. ^^

이희덕 2014-12-12 14:54:52
답글

언제 들어도 훈훈한 창호님께서 살아가시는 소식이네요. 대구에 가면 꼭 한번 만나뵙고 싶어집니다. 양구 제설 작업 이바구 하면서요~

박창호 2014-12-12 15:06:33

    고행을 해서 그런지요.. 겨울에 양구 재설 작업 생활이 한번씩 생각 납니다..

대암산 올라가서 재설작업하고, 맛없는 된장국에 무우 깍두기 3개가 딸랑인 식판 밥먹던 생각들..

저도 희덕님 한번 뵙고 싶습니다.. ^^

김형곤 2014-12-12 15:02:11
답글

좋은동네 사시네요 ^ ^ 부럽습니당

박창호 2014-12-12 15:08:25

    사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도 잘 모른답니다..

올해 처음으로 이렇게 김치 한접시 돌리니.. 마음속에 있던 정이 나타나는가 봅니다.. ^^

이민재 2014-12-12 15:27:03
답글

이럴때에는 대구에 사시는 분들이 부럽습니다. 창호님께서 올려 주시는 막창 가게 그리고 몇군데는 꼭 가서 분위기를 즐겨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음식 사진 너무 생생하게 찍지 마세요. 적당하게 맛없이 보이게 찍어주세요. 이 시간에 어찌하라고요. ^^;;;

박창호 2014-12-12 15:33:38

    제가 밥먹을때마다 집사람이 그럽니다.
천천히 좀 먹으라고요.. 느림의 미학을 알려주셔서 감사드리며..
대구 오시면 막창집 한번 같이 가시면 됩니다!!
그리고 사진이 생생한것이 아니라.. 아직 시력이 좋으시고..
위산 분비가 좋다는것은 건강하시다는 증거 입니다.. ^^
늘 건강하시고, 겨울 감기 조심하세요..

김주항 2014-12-12 18:21:32
답글

창호 님이 좋으니
이웃도 좋은 검돠....~.~!!

박창호 2014-12-12 22:19:51

    얼쉰께도 뭘하나 보내드리긴 해야 하는데요.. ^^

조창연 2014-12-12 18:50:02
답글

이 겨울..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잘봤습니다~

박창호 2014-12-12 22:20:59

    어릴적엔 다 저렇게 동네마다 나눠먹고 살았는데요..
요즘은 목욕탕 가도 등 같이 밀어요.. 라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

이준엽 2014-12-12 19:10:57
답글

203동 주인아저씨 덕분에 저도 맛있는 김치 먹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막걸리와 김치 덕분에 한잔 맛있게 했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사진도 안찍고 다먹어 버려서 물징도 없어져버렸습니다.
감사드리고, 미리 크리스마스!!입니다.

박창호 2014-12-12 22:22:23

    잘 하셨습니다.. 저는 또 어디 멀리 출장 가신줄 알았습니다..
맛있는거 생기면 나눠 먹기로 하지요 뭐.. ^^

김찬석 2014-12-12 21:48:20
답글

훈늉합니다.
근데 와싸다 노총각들과 뇐네들이 여자경찰에 체포되었으면 하는 생각을 할까봐 걱정(?)이네요. %%

흠... 고들빼기를 보니 침샘이 자극되어 침이 고이네요. ^^

박창호 2014-12-12 22:24:42

    경상도에서는 고들빼기를 안먹는데요..
전주 장모님께서 만든것은 특유의 쌉쌀한 맛인데.. 옆집에서 온것은 어느 지방에서 온것인지..
단맛이 많아서.. 저는 한번 먹고 손이 가질않아서.. 집사람 혼자서 처리 하고 있습니다.. ^^
강원도는 눈이 더 많이 내리고 추울텐데요.. 건강 조심하세요.. ^^

김찬석 2014-12-13 08:03:25

    고들빼기의 쌉싸라한 맛이 주 맛이 되어야 하는데 단맛이 강하다면 설탕이 많이 들어간 모양이네요.
어제 눈 쓸었네요.
좋은 소식 많이 올려주세요. ^^
걱정해주시니 고맙습니다.

sutra76@naver.com 2014-12-13 00:43:58
답글

훈훈합니다.~ ^^ 전주김치 꼭 먹어보고 싶네요... 히~

감기래 2014-12-13 00:51:29
답글

창호님~~~ 혹시 위에 신고 하면 아리따운 여성 경찰분 오시나요?@.@
음식이 정말 먹음직 스러워 보입니다~~~
야심한 밤에 침만 꼴딱꼴딱 삼키고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습니다~ 건강관리 유의 하시구여~
굳밤 보내세요~~~^^

박현섭 2014-12-13 11:28:54
답글

우리집도 전라도 고창입니다. 어머니 김치를 저는 참 좋아라 하구요. 황석어젓을 넣고 김장을 하는데.. 처가집에서도 전라도 김치가 제일 맛있다고 하십니다. ㅎㅎ 고들빼기김치도 맛나 보이고, 오리훈제도 맛나 보이고, 훈훈한 정도 맛나 보이네요...

박병주 2014-12-13 14:21:51
답글

여러가지 불엄눼유
올해도 어머님 김치가
우리집에도 도착했씀돠
누나와 여동생
그리고 동네 아주머니와
만드셨을 허리가 많이 굽어서
불편하신 어머님 생각하니
눈물이 나더군요
자식으로 효도도 못하고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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