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많이 오는 지역은 아니지만 눈만 내리면 항상 조마조마했습니다.
타이어가 출고시 장착된 여름용 런플렛 타이어였거든요!
그래서 큰맘먹고 윈터 타이어를 구입했어요!!
보기만 해도 듬직하네요 +_+
이제 기존의 타이어를 탈착할 차례!!
브레이크가 아무리 강력해도 엔진이 아무리 좋아도 타이어의 트렉션(견인)이
없이는 아무런 의미가 없죠. (아이고 의미없다~~~)
리프트에 띄워놓고 보니 여기 이런 구멍이 있었네요?
브레이크 시스템의 냉각을 위한거 같습니다... (아..아님말구요 ;;)
타이어에 공기가 없어도 주행이 가능한 런플렛(RUN FALT) 타이어라서 탈찰이 쉽지 않아요..
공기가 없을때 사이드월(옆면)이 주저앉지 않기 위해 내부가 상당히 두껍거든요.
내부구조는 딱딱하고 두꺼운데 타이어 높이(편평비)는 얇기 때문에 더욱더 힘든작업이에요..
나무젓가락을 부러트리는건 쉽지만 짧은걸 부러트리기 위해서 더 큰 힘이
필요한것과 비슷한 이치죠.. 단순히 힘만 줘서는 타이어와 휠이 손상이 우려되니
숙련된 작업자가 해야합니다.
런플렛타이어를 무사히 탈착하고 이제 윈터타이어를 장착합니다!
너는 겨울동안에 좀 쉬고 있어!!
여름용타이어 와는 전혀 다른 패턴..
물리적으로 눈을 움켜쥐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다 더 큰 역활은
낮은 온도에서도 접지력을 유지한다는 점이에요.
일반 타이어는 기온이 7도 이하로 내려가면 성능이 떨어지거든요.
그래서 굳이 눈이 안오더라도 겨울철엔 이 타이어가 필요합니다.
유럽에선 겨울철에 일반 타이어를 사용하다 걸리면 딱지 뗀다고 합니다 =_=
사이즈는 245 40R 19 로 했습니다. 윈터 타이어 면적은 차량환경이 허락하는 한 가장
얇은게 좋아요. 광폭타이어가 덜 미끌어 질것 같지만 차량의 중량이 넓은 면적에 분산되면
더 잘 미끌어지기 때문이에요!
후륜에 사용하던 275 35R 19 타이어 입니다.
겨울철엔 타이어 라기 보단 그냥 굳어버린 고무일뿐이죠 --;;
BMW 전용 타이어들은 이렇게 별표시가 있습니다.
별이 몇개? 4개!! (앞뒤 다합쳐서 ㅋ)
전륜쪽은 기존타이어와 윈터타이어 사이즈가 같지만 후륜쪽은 휠의 림폭이 더 큽니다.
그래서 휠에 비해 타이어가 조금 작은 모습을 하게 되었어요.
그래도 보기 나쁠정도는 아닌거 같아요!
장착 다음날... 많지는 않지만 마침 눈이 내렸군요! 집에서 나오면서
훗..이정도 쯤이야 하고 여유있는 미소를 지은 1인 ㅋ
어제 오늘 많은 주행을 하진 않았지만 미끄러운 환경에서 좀더 끈적끈적한(?)
느낌을 줘서 안정적이였어요. 실제로 타이어를 손톱으로 눌러보면 추운
날씨임에도 상당히 말랑거리는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제 예상과는 달리 승차감도 흐느적 거리지 않고 적당히 탄탄하네요.
노면의 소음이나 차체의 진동도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고속도로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여건만 되면 고속주행도
큰 문제가 없을거라 생각되네요!
물론.. 시간이지나 더운계절이 오면 일반 타이어가 더 좋겠죠.
어제 테스트 삼아 주변에 안전을 확인하고 급출발을 해보았습니다.
아무리 윈터타이어라고 해도 사정없이 미끌어지더군요. =_=
윈터 타이어를 장착했다고 해서 겨울철에 무적이 된다기 보단
보편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는것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여름용 타이어를 장착한 후륜차들은 언덕은 말할것도 없고 평지에서도 쭉쭉 미끌어지거든요..ㄷㄷ
그냥 살살 가면 해결되는 수준이 아니라서 불안했는데 올 겨울은 든든합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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