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때문에 자세하게 안 적습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일 뿐입니다. 영화이야기의 다른 분들 평가를 참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은 많이 아쉽습니다. 영화적 재미도 놓치고 메시지도 놓치고. 시간을 좀 늘리더라도 신의 저주가 공포스럽게 다가와야 하는데 "후다닥~ 후다닥~ 닥치고~"입니다.
제 개인적인 평가로는 킹덤 오브 헤븐과 비교가 안되는 갈팡질팡 서사극입니다. 기대 낮추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차피 환타지 영화라고 생각해서 고증은 신경안쓰기로 했었지만, 어쩔 수 없이 눈여겨보게 되었습니다.
엑소서드의 초반 히타이트족과의 전투가 아마 기원전 1275년의 카데시 전투(정확한 시기는 불분명)일 겁니다. 와싸다에 자세하게 정리할 예정인데...
무척 짧고 간단하게 지나갑니다. 전쟁신은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스콧 영감님 답지 않게 너무 허술한 고증입니다.
카데시 전투가 맞다면 양쪽의 전차 5,500대 이상이 맞붙은 고대의 쿠르스크 전차전인데 영화에서는 무척 소박하게 표현됩니다.
히타이트가 오히려 전차강국이었고 3인승 대형으로 이집트 2인승을 압도했습니다.
사수가 한 명이 더 많으니 당연하겠죠.
카데시 전투에서는 영화와 달리 이집트군이 공격을 당하며 람세스가 죽다 살아났고 간신히 이집트로 돌아가서 정신승리한 전투입니다.
그리고 우려했던 등자가 몇 장면에서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등자는 엑소더스 시기보다 2000년 후에나 사용되어야 하는데...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영화 알렉산더에서는 등자를 사용하지 않았고 절묘하게 가렸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