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함께 목요일 저녁, 금요일 전일 에버랜드를 갔다 왔습니다.
목요일 저녁에는 대부분 야경과 퍼레이드를 구경하는데 보냈고,
금요일 오전은 동물 구경을 하고 오후는 놀이기구를 탔습니다.
얼마전 롯데월드를 구경한 적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자유이용권으로 2개만 이용 가능했는데,
이날 에버랜드는 비가온 관계로 체험객들이 적어서 모든 시설을 기다림 없이 바로바로 이용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아들은 t-익스프레스를 체험하자고 하는데,
고소공포증이 있는 저로서는 절대로 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생 딱한번 타보자는 생각으로 t-익스프레스에 올랐습니다.
안내자가 비가오면 속도가 더 빠르다는 말에 포기하고 싶었습니다만,
그때는 이미 언덕을 오르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20층 높이에서 수직으로 80도 가까운 각도로 100키로 이상을 질주하는데
엉덩이는 한번도 바닦에 닿지도 않고~
레일을 지탱하는 구조물도 나무로 되어있고 뭔가 설계가 잘못된 것 같았습니다.
결국 3분동안 지옥을 경험하고 내려오는데 멀리서 "크리스마스" 케롤송이 울려 퍼지네요~
이딴 놀이기구를 설계한 사람들은 분명 "변태"일 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