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한달쯤 지난것 같습니다.
중학교 아들을 채벌한것이요.
부드러운 아빠가 되길 원하지만..
아마..
요즘 어쩌면 집집마다.. 문제되는것이 스마트폰 때문일것 입니다.
제가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대부분 비슷한 이유일것 같습니다.
어릴적처럼 때리진 않았지만..
아들이 눈물을 찔끔 흘릴만큼.. 화는 내었습니다.
이런일이 다시는 없어야 할텐데요.
그날이후..
아이가 좀 달라지긴 했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시간이 길어졌고...
시험기간에는 집앞 독서실 가서 밤늦게까지 공부하고 들어 옵니다.
한편으론 채벌은 아빠의 몫이란 생각이 듭니다.
최대한 아이와 같은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얼마전 빼빼로 데이날...
그래..
반 아이들에게 빼빼로는 좀 받았냐.. 하고 밥먹으면서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남녀 공학인데도.. 못 받았다고 하네요.
작년엔 여학생에게 받았다고 하더니..
마트 다니면서, 빼빼로 과자가 눈에 띄어서 한통 사들고 아이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역시..
과대포장이.. ㅎ
어제가 수능이었는데요.
이제 저희집 아들도 3년 남았습니다.
오늘부터 중3 기말고사가 3일간 시작되었고요.
아이 눈높이에 맞추어서.. 맥날(아이 표현)에서 햄버거 먹자고 했습니다.
햄버거는 1년에 3번 먹으면 많이 먹는것 같습니다.
만원에 이만큼 주는군요.
( 수험표, 학생증.. 없어도 줍니다!! )
저는 햄버거 하나에 콜라 한잔 마시고..
아이는 햄버거 2개를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아빠 마음은 늘.. 미안하구나..
이해하렴..
아이와 함께 시간 가져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