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천 눈팅 회원 김성준입니다.
지난 주말 중학교 동창들 가족과 함께 소양호 청평사로 단풍을 보러 다녀왔습니다.
너무 늦게 가서 그런지 단풍이 거의 막바지더군요. 그래도 애들 콧구멍에 바람 넣어주는 의미로 사부작사부작 길을 떠납니다.
소양호 선착장 입구 주차장에 차를 대고, 선착장으로 내려가 배를 타고 청평사입구로 들어갑니다. 한 20-3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청평사가 나오지요.
배산임수의 명당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날씨도 좋고 구름도 운치있네요.
청평사에서 소양호 쪽을 바라본 풍경입니다.
제일 물이 잘 든 단풍이네요. 불이 붙은 듯 합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 하여 슬슬 내려갑니다.
돌아가는 관광객들을 태우러 배들이 연신 들어옵니다. 승선정원을 잘 지키더군요.
Going Home~~~
새벽에 비가 내려서 그런지 시정이 아주 좋네요.
돌아가는 배편에서 한 컷~~~
춘천에 왔으니 춘천의 대표음식을 맛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바로 닭갈비지요. 춘천시청 홈페이지에 실린 닭갈비에 관한 설명입니다. 이것저것 넣어서 철판에 볶아 먹는다는,,,,,,
[사진펌]
이렇게 말이지요.
[사진펌]
그런데 여기서 좀 이상한 점이,,,,소갈비 먹을 때 보통 이렇게 숯불 위에다 석쇠를 놓고 구워 먹습니다.
[사진펌]
돼지갈비 또한 같은 방법으로 굽는 게 정석이지요. 그런데 왜 춘천닭갈비는 이런저런 야채와 함께 둥그런 철판에 볶아 먹을까요? 여러분들은 궁금하시지 않았나요?
그래서 찾아보니,,,이런 기사가 있네요.@.@
춘천하면 역시 춘천 닭갈비! 전국 팔도 어딜 가나 만날 수 있는 닭갈비를 굳이 춘천에서 먹어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원조의 깊고 진한 맛은 쉽게 흉내 내지 못하는 법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이 중에서도 불에 달군 맥반석 위에 구워 먹는 숯불닭갈비는 원조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보는 대부분의 닭갈비집은 뜨겁게 달군 팬에 양배추, 고구마, 당근, 깻잎 등을 함께 볶아 준다. 하지만 춘천닭갈비의 시작은 돼지갈비처럼 무쇠 판에 구워 먹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1960년대 초 춘천의 한 음식점에서 돼지고기를 팔던 주인이 어느 날 돼지고기를 구하지 못해 닭을 돼지갈비처럼 손질해서 팔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는 것. 저렴하고 담백한 맛 덕분에 술안주로 인기를 끌어 1960년 대 말 무렵에는 닭갈비 포장마차가 춘천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지금도 춘천에 가면 숯불닭갈비를 하는 집들이 있다. 기름이 쏙 빠지면서 부드러운 맛이 감칠맛을 낸다. 팬에 채소와 볶아먹는 닭갈비와 다른 이색적인 맛이다. 맥반석 숯불갈비로 유명한 쌈쌈닭갈비(033-241-2003), 참숯에 굽는 원조 숯불닭불고기집 (033-257-5326)이 맛있다.
Ref) http://news.dongascience.com/HTML/News/2010/02/01/20100201200000113478/201002012000001134780121040000.html
그렇습니다. 춘천닭갈비의 프로토타입은 이렇게 숯불에 구워먹는 것이었지요.
지글지글 잘 익어갑니다. 껍질이 빨리 불에 타므로 얼른얼른 뒤집어줘야 합니다. 애들은 먹기 바쁘고 어른들은 뒤집기 바쁩니다. ㅠ.ㅠ
애들이 이제 배가 부르다고 하니,,,어른들도 한 점 먹어봅니다. 맛은 뭐....듀금입니다.^^
여러분들도 춘천 가시면 제대로 된 오리지날 닭갈비 꼭 드셔보세요~~~
cf) 사용장비 : Sony A3000 + Sigma 19mm 2.8, 라이트룸 5.6
사진을 잘 못 올렸는지,,,,엄청 뭉개지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