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은 쉬는 날입니다.
하지만 쉬는게 쉬는게 아닙니다. 어찌보면 봉사의 날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함께 나들이 가자고 합니다.
일단 광안리 삼익비치아파트 입구쪽에 있는 유명한 우동집에 가서 점심을 먹습니다
하루에 한번은 반드시 면을 먹어야 살 수 있다는 친구가 추천한 가게입니다
붓가께우동과 돈까스를 주문 했습니다
육질이 참 좋고, 튀김옷이 바삭한게 씹는 느낌이 좋습니다
면은 쫄면도 아닌 것이 쫄깃해서 저는 먹기가 좀 불편했습니다
붓가께....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은 단어예요.
바른다, 붓는다.. 이런 뜻인가요?
이 우동은 국물이 있는게 아니라 간장소스 같은 걸 면 위에다 부어 먹는거네요.
포장도 해줍니다. 면과 소스를 함께 포장해줍니다.
이 가게 주인이 일본에서 요리를 배워 왔다네요.
다케다 신켄을 좋아하는지 다케다 신켄, 토요토미 히데요시 등의 인형과 그림을 전시 해 놓았었는데
어제는 인테리어 바뀌면서 사라졌네요
이거 하나 남았습니다
배 채우고나서 부평동 국제시장쪽으로 쇼핑 나갔습니다
공영주차장 화장실에서 쉬야 누고 있는데, 창가의 거미가 예뻐서 ....
은행 들어가서 10만원 현금 찾아서 쇼핑 시작 했습니다. 오늘 이 돈 다 쓸거라네요. ㄷㄷㄷㄷ
요즘 유행하는 모자도 샀습니다.
유나백화점 뒷골목 노점상에서 2만원 부르는 것, 좀 더 내려가니 1만8천원,
한참 돌아다니다 모자가게에 가니 1만8천원 부르길래 1천원 시원하게 깎아서 1만7천원.
기장 첼시 아웃렛에서는 3만4천원 부르던 모자라고 하네요.
처음에는 오랜만에 남포동 나와서 기분이 들뜨고 좋았는데, 30분 따라다니다 보니.....
다리도 아프고 지겹고....
구두도 2만원짜리 샀습니다. 평소 1만원짜리만 신는 사람인데요.
옷이 무진장 저렴합니다.
구입한 옷 중 가장 비싼 옷이 2만원이네요. 8천원짜리 원피스도 대박입니다
중국, 일본 사람들도 누비고 다니더군요
하나도 힘들지 않고, 스트레스 해소되고 즐겁다고 합니다....ㅠㅠ
주차장으로 돌아올 때 비닐 봉다리 세어보니 6개는 되네요. 모자는 쓰고 있고요.
마트나 백화점 구경 하는 것보다 몸은 힘들어도 볼거리, 살거리는 훨씬 많더군요
재래시장 많이 애용해야겠습니다
짐 들고 돌아다니느라 사진은 몇번 찍지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