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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부산 삼락오토캠핑장 다녀왔습니다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4-10-27 19:33:25
추천수 26
조회수   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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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황준승 [가입일자 : 2001-10-24]

제목

어제는 부산 삼락오토캠핑장 다녀왔습니다
내용
어제 일요일 아침, 아내는 오랜만에 교회 간다며 6시에 일어나 집을 나서면서

"오늘 나 찾지마. 얘기한대로 잠적할거야." 이 말 한마디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절에서 일 할 때는 불공 드리더니, 주변에 교회다니는 친구들 많아지니 종종 교회 나가네요



오늘은 남자 세명도 해방되는 날입니다

미리 예약한 낙동강변 삼락생태공원에 새로 생긴 삼락오토캠핑장으로 향했습니다

1박에 2만5천원입니다. 정말 저렴하죠?
















도착해보니 상당히 깔끔하게 잘 해 놓았습니다. 각 사이트는 도로보다 높게 되어 있고

구멍난 블럭을 깔아 놓았습니다.

텐트만 칠 수도 있고, 차를 올려서 함께 세워둘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잔디밭도 있고, 이동식 취사장과 화장실도 있네요.
















아침에 늦잠자고 뒹굴거리다 뒤늦게 짐을 챙기느라 이것저것 제대로 준비도 못했습니다

그냥 고무공 하나 들고 왔어요








아빠 닮아 소심한 큰 아이








엄마 닮아 씩씩한 작은 아이








날씨는 춥지도 않고 많이 덥지도 않고, 움직이면 땀 조금 나는 정도로 딱 좋습니다

여긴 낙동강변이라 항상 바람이 문제인데, 이 날은 바람도 살랑거리는 정도네요

잠시 그늘 찾아 차로 들어갑니다

남들 다 치는 집채만한 텐트는 커녕, 그냥 2-3명 겨우 누울 수 있는 그늘막 텐트가 있지만

그냥 의자 2개만 들고 왔습니다

그늘은 우리 올란도가 만들어 줄테니까요.








누구의 방해도 없이 누구도 신경쓸 사람 없이 혼자 있고 싶다며 훌쩍 떠난 아내는

혼자서 맛난 메밀국수를 먹고 있다며 카톡으로 자랑을 합니다








우리도 배고파지기 시작해서 고기를 굽습니다

무려 소고기를 사왔습니다. 등심 한팩에 3만원, 갈비살 한팩에 2만원, ㄷㄷㄷㄷ





















집에서 밥솥 박박 긁어서 가져온 밥이랑 먹으니 과식 하지 않고 딱 좋네요 ^^








김치도 못챙겼고 된장, 막장도 못챙기고 그냥 데리야끼소스가 냉장고에 있길래 챙겨왔는데

맛있다며 잘 찍어먹네요, ㅎㅎ








결국 갈비살까지 다 먹었습니다








챙겨간 분무기로 물 뿌려서 숯불 끄고 쓰레기 줍고 이것저것 챙기는 것도 나름 일인데,

대형 텐트치고 테이블 펴고 솥 걸어놓은 분들은 대체 어떻게 챙겨 가시는지 정말 궁금하더라는....

여기 캠핑장이 부산이라 잠자러 차 타고 집에가도 30분이면 가거든요.

여차하면 올란도 2열까지 접으면 3명은 충분히 잘 수도 있지요








주위도 널찍하니 좋습니다

자전거도 무료로 대여해준다는데, 어디 있는지 못찾겠어요

공원의 저 북쪽 끝에는 삼락생태공원이 있는데, 한번도 못가봤습니다

11월부터는 철새 모이는 때라서 일시 폐장 한다고 하네요

조만간 당일치기로 오는 사람들을 위해 1만5천원 짜리 데크도 조성할거라 하네요









집에 들어와서는 뭐하고 싶냐고 물으니 어머니 없는 이 때 영화를 보고 싶다 합니다

셋이서 영화보고 있는데, 아내는 친구랑 보신탕 먹고 있다면서 또 자랑을 하네요, 에궁....








애들에게 우리는 뭘 먹을까 물어보니 어머니 없는 이 때 햄버거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맥딜리버리에 전화해서 세트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세상 참 편리하네요. 집에 앉아 영화보면서 배달해주는 햄버거를 다 먹어보네요, ㅎㅎ

큰 아이는 요즘 햄버거를 맛있게 먹습니다. 어렸을 때는 한입 베어먹고는 안먹더니...

돼지국밥 같은 걸 더 좋아하거든요.

작은 아이는 여전히 절반정도 먹고는 아버지 먹으라고 주네요. 대신 감자튀김으로 배 채웁니다

꿈같은 하루의 자유가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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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pialla@empal.com 2014-10-27 19:52:37
답글

아드님들이 사진찍을 때의 포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잘 나오는지 아는 듯.

황준승 2014-10-27 20:19:09

    작은 애가 멋을 좀 아는 것 같아요, ㅎㅎ

yhs253@naver.com 2014-10-27 20:06:10
답글

준승님은 탈탈한 성격이 매력입니다...
좀 모자르게 하고 다녀야지..
다 갖추고 떠날라치면 한도 끝도 없어요...오디오 처럼,,,,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황준승 2014-10-27 20:19:58

    그냥 귀찮아서 그러는거죠 뭐....
넓은 곳에서 햇빛 쬐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습니다

방문호 2014-10-27 21:11:02
답글

역시 럭셔리한 삶을 사시는군요.
부럽~

황준승 2014-10-27 21:33:25

    이게 럭셔리면....ㅠㅠ
연료비 제외하고, 대여비에 고기값 해서 8만원 들었어요
참, 저녁 햄버거값 1만1천원 이고요

진성기 2014-10-27 21:13:24
답글

우리 집 앞에도 오토 캠핑장이 있습니다.
주말에는 차들이 몇대 주차 하고 있더군요.
집 두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

하긴 아이들 어릴땐 캠핑을 하긴 했네요.
귀챤아서 빵쪼가리 잼발라 주는 것을 때웟지만
물놀이 하고는 잘도 먹어 줘서 고마왔지요.



황준승 2014-10-27 21:38:40

    아이들 어릴 때는 고급스럽게 해줄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소한 것에도 좋아하고 호기심을 보이잖아요
비싼 음식 먹이고 좋은 차 태워주면 혀만 까다로워지고
눈만 높아져서 이담에 부모 허리 휘게 할지도 모르잖아요
힘든 상황이 닥쳤을 때 버티기도 힘들어 할 수 있고요
저는 차를 구입해도 뒷좌석은 고려하지 않습니다
좁으면 좁은대로 애들은 견디고 적응 할 줄 알아야죠

박현섭 2014-10-28 09:13:45
답글

캠핑장다녀오셨대서 1박한줄 알았습니다. 추울텐데.. 어찌 하셨을까. 궁금해서 봤더니 낮시간만 다녀오신거네요.. ㅎㅎ 맞죠?
시골출신이라 그런지 저는 유료캠핑장에 적응을 못하겠더라구요. 전기시설 되어 있는것도 그렇고, 텐트가 앞뒤좌우 빼곡히 들어차 있는것도 그렇고... 아이들 어릴때 추억이 필요할듯 해서 올해 처음시도해봤는데.. 나름 성공한것 같아, 내년에는 좀더 다녀볼생각입니다. 캠핑 아이들한테는 좋은 추억이 겠지요? ㅎㅎ

황준승 2014-10-28 10:49:20

    멀리 강원도 정도까지 갔다면 텐트치고 자야겠지만, 여긴 부산이라 운전하면 30분이면 집에 도착하거든요
텐트치고 자는 건 집 거실에서 가끔 합니다, ㅎㅎ
여름에는 친하게 지내는 몇 가정이 함께 펜션 예약해서 펜션 마당에 텐트치고 자기도 하죠.
아이들은 뭘 해줘도 일단 일상에서 벗어나면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

전성일 2014-10-28 09:56:23
답글

심플한 남자셋 하루 이야기네요. 재미있습니다.

황준승 2014-10-28 10:49:44

    예, 크게 번거롭지 않고 편하게 소풍 다녀왔어요

이희진 2014-10-28 10:38:11
답글

부럽네요.. ^^ 나도 가야하는데....
참고로 화로대나 불판에 은박지 쓰는거 몸에 아주 안좋다고 하네요. 치매유발한다고요~~

황준승 2014-10-28 10:52:09

    더 추워지기 전에 함 다녀오셔야죠 ^^

고기에 직접 닿지 않아도 해로운가 보죠. 화로대 청소하기 귀찮아 별 생각없이 저렇해 했어요

이수영 2014-10-28 11:34:27
답글

화롯대 보면서 청소 안해도 되겠구나... 했었는데

따라하면 안 되겠네요 ㅎ

황준승 2014-10-28 12:28:37

    그러게요. 어제부터 자꾸만 깜빡깜빡 건망증이 심해진 것 같아요

박동석 2014-10-28 12:22:33
답글

여기 1박에 25천원이나 하나요?

황준승 2014-10-28 12:29:16

    2만5천원이면 비싼 거였나요? 싸다고 좋아했어요....ㅠㅠ

박동석 2014-10-28 13:02:45

    무슨 사설 캠핑장도아니고 마이 비쌉니다

이종호 2014-10-31 21:56:43
답글

마이 비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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