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여기 자료실에서 박모 창호님의 홍합탕 게시물 보고 침 넘어가서 집에다 전화 했습니다
우리도 홍합요리 해먹자고...
홍합탕도 만들고 홍합그라탕도 만들고 홍합스튜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재료비 주든지 직접 사오라네요.....ㅠㅠ
퇴근길에 마트에서 홍합 한팩에 3200원 하는거 사들고 갔더니 후다닥 만들어주네요
얼큰한 홍합탕이랑 스파게티 소스로 만든 홍합스튜입니다.
그라탕은 왜 안만들어주냐고 물었더니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뭐라고 잔소리를 하던데, 저는 부정적인 소리 들은 건 잘 기억을 못합니다.
화이트와인이 어울릴 것 같아서 뒤져보니 하나 보이길래 깠습니다.
콜크 빼는 순간 뻥 하고 소리가 나서 놀랐는데, 알고보니 스파클링 와인이네요. 이런 무식하기는....
아내가 코마트에서 시음해보고 사 놓고는 언제 샀는지 기억도 못합니다
허겁지겁 먹다 정신차리고 인증샷 하나 찍었습니다.
일요일에 뭐할까 고민하다 아이들이랑 부산 낙동강변에 있는 삼락생태공원 오토캠핑장에 가기로 했습니다
여긴 올해 개장한 곳인데, 1박에 25,000원입니다.
예약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는데, 아이핀으로 인증을 해야 하네요
그동안 아이핀 요구하는 곳은 모조리 패스 했는데, 여기는 어쩔 수 없이 아이핀 하나 만들어서 가입 했습니다
아이핀 그거 해보니 별거 아니네요
토요일 1박은 매진이라 하는 수 없이 일요일로 예약 했습니다.
오른쪽에 여덟자리 비었길래 한군데 찜 했습니다. ㅎㅎ
일요일 당일치기로 고기 구워먹고 철수 해야죠.
1년 넘게 잠자던 숫불구이 장비와 숯을 드디어 꺼내게 되었습니다
저긴 자전거도 무료로 빌려주네요.
그림 오른쪽 아래에 잔디밭 표시랑 둘레에 나무 심어진 곳이 앞으로 개장예정인 일반캠핑장이라고 하네요
차는 따로 주차장에 세워놓고 여기서는 텐트만 칠 수 있게 한답니다. 1박에 15,000원 받을거라네요
아내는 일요일에 잠적할테니 찾지도 말고 전화도 하지말라고 합니다.
얼마전에 그렇게 한번 해보더니 자유를 만끽하며 정말 좋았다나요.
혼자 자갈치시장 국제시장도 다니고, 몇시간씩 카페에 혼자 앉아서 책도 읽었다 합니다.
내일은 또 다른 곳으로 갈것이니 더이상 묻지 말래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