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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동네 횟집이 생겼습니다. 중 고등학교가 많아서 주변에 유흥주점이 없어서 마땅히 사먹을곳이 없는 동네 입니다. 이 건물은 현경이라는 중국집도 망하고.. 그다음 일식 돈가스 집도 몇달 못 버티고 망했습니다. 우선 매장이 커서 집세를 못 맞추는가 봅니다. 그러던중에 횟집 간판이 보이는것을 보니 횟집이 생겼는가 보다 하고 들어가 봤습니다. 입구를 들어가는데 왠 아저씨가 나오면서 그냥 말없이 지나가길래.. 저는 손님인가 보다 했습니다. 알고 보니 주인 이었습니다. 인사라도 하시지..
메뉴를 보니.. 광어나 우럭회 같은 메뉴가 안보입니다. 그냥 모듬회만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것이 나오려나.. 했습니다. 우선 소주 한병을 시켰습니다. 집의 아이에게도 소주잔을 주는군요. 아직 학생이라 안 먹습니다.. 하고 소주잔을 보냈더니.. 사장님은 먹어도 괜찮은데.. 하십니다.. ㅎ 밑반찬도 손이 갈곳이 없네요. 모듬회가 여름 아낙네 속치마처럼 나왔습니다. 그냥 가던곳 갈것을... 꽁치도 아닌.. 이름모를 생선구이 추가로 하나더 나오고 끝입니다. 계산하고 나가는데도 사장님은 인사를 안하시네요. 잘먹었습니다.. 하고 나왔습니다. 정년 퇴직하셔서 퇴직금으로 개업을 하셨는지.. 아니면 유산을 물려 받아서 개업을 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부디 잘 되셨으면 합니다.
주변 식당을 다니다보면.. 인사를 너무 과하게.. 테이블마다 하시는 사장님도 계시는데요. 처음엔.. 과하다.. 라고 보이지만, 그 인사가 기분이 좋아서 그집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사업을 하셨으면 좋은 인사 정도는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문한 회는.. 사장님 저희식수 (3명인데) 어떤것을 시켜야 됩니까? 하고 물어보니 "3만원짜리면 됩니다." 해서 참 양심적인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36,000원 게산하고 나왔지만.. 아무리 싸다고 해도, 먹을게 없어서 다시 갈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희한하게 계산할 때에도 나갈 때에도 일체 인사를 안하는 사장이 있더군요. 뭐 잘되어서 그렇겠지만 다시는 안갑니다.
뒤를 돌아볼 시간없이 바빠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처음 가진 마음으로 좀더 친절하다면 단골 손님이 많은텐데요. 그게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유독 입이 더 튀나게 보입니다 . 다니다보면 생각보다 좋은곳도 있고 , 돈값도 못하는곳도 있더군요 . 그나마 가족과 함께라서 그렇치 .. 사업상 손님을 모시고 갔더라면 큰 낭패가 되실뻔했습니다 .
베트남에 있으니 회가 먹고 싶어 지네요...ㅎㅎ 집에 있을땐 생각도 안나더니...
과일 좋아하는 저는.. 베트남 열대 과일 많이 먹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태국이나.. 베트남 여행가야겠습니다. 먼저.. 회 실컷먹고 갈려고요.. ^^
살아온 스타일이더군요. 장사하곤 거리가 먼 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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