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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태 채끝연구소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4-10-14 11:29:08
추천수 24
조회수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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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상태 [가입일자 : 2004-10-27]

제목

이상태 채끝연구소
내용


 



 

흔한 음갤러는 저녁겸 스테이크를 구워보기로했어요!


 


 



 

채끝 260그람을 준비했어요! 스테이크로 먹기 좋은 부위죠! 그런데 채끝은 어디에 있을까요?


 


 


 



 

이부위가 채끝입니다! 소 한마리당 약 8kg 정도 나온다고하네요!!


 


 



 

굽기전에 통후추와 소금을 준비해주세요!!


 


 



 

통후추와 소금을 골고루 뿌려줍니다. 여기까지 하고 간단한 가니쉬를 만들꺼에요!


 


 



 

가니쉬는 장식이나 고명이라는 뜻이 있다고합니다. 저는 애호박과 양송이를 좋아해요!

허브맛 솔트를 뿌리고 쎈불에서 빨리 익혀야 물이 덜나옵니다!!


 


 



 

가니쉬를 익히느라 충분히 달궈진 팬위에 채끝을 올려주세요!!

팬을 미리 달굴수록 좋은데 이런점에서 두꺼운 팬이 절대적으로 유리합니다.


 


 



 

저의 경우 1분내외로 고기를 뒤집어 줍니다!


 



 

이부분에서 딱 한번만 뒤집어라(동인)와 1분마다 뒤집어라(서인)으로 나눠지는데요.


 

동인은 허락받고 뒤집어야 한다는 남인과 그냥 뒤집으면 그만이라는 북인으로 나눠지고

서인은 쉬지말고 뒤집으라는 소론과 30초마다 뒤집으라는 노론으로 갈라서게 됩니다.


 

훗날 이런 당파싸움은

반으로 잘라서 한쪽은 뒤집고 한쪽은 뒤집지 말자는 탕평론이 나오기도했으며

그냥 빕스에 가자는 세도정치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앗~ 이야기하는 사이에 고기 다 타겠네요 헠헠...

처음 뒤집고나서 30초후 버터와 다진마늘을 넣고 숫가락으로 퍼서 얹는 베이스팅 작업을 해줍니다.


 


 



 

아참!! 베이스팅은 스텐네스 숫가락으로 하면 팬이 상하니까 조리용 나무숫가락으로해주세용~

팬 긁어먹으면 호진엄마의 등짝스메씽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익히면서 내부를 볼순 없지만 고기를 쿡쿡 눌러보면 대충은 알수있어요!

위 그림대로 따라해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을수 있습니다.

(웰던 극혐 노답 ㄷㄷㄷ)
 


 


 



 

자~이렇게 채끝스테이크가 완성됐습니다!!


 


 



 



 

홀그레인머스타드(음갤명칭으론 노란똥)중에 제가 좋아하는 제품입니다.

구하기 쉽고 품질도 좋아요!


 


 



 

거참 볼때마다.... 고녀석 참..


 


 



 



 

잘익었나 한번 잘라볼까요??


 


 



 

이게 한다고 해도 항상 내맘같이 나오는게 아니라능 '_` ;;;

살짝 긴장하고 잘라보니...


 


 



 

오!! 오늘은 제맘에 잘익었네요 ㅎㅎㅎㅎ

제 기준에선 지방은 살짝 녹아내리고 고기의 내부는 열전도에 의해 살짝 익혀진 촉촉한 상태를 즐겨요!


 


 



 



 

고기외부는 씹었을때 최소한의 탄력감(흐물흐물x)을 유지해주면서

내부 육즙을 잡아주는 일종의 보호막인거죠!


 


 



 

그냥 먹어도 좋고 가니쉬를 얹어서 먹어도 맛나요!!


 


 



 

맛나게 잘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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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우 2014-10-14 13:09:39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신고했습니다ㅜㅜ

notaflower@naver.com 2014-10-15 14:20:52 채택된 댓글입니다.
답글

전 상태님이 그저 먹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런 철학과 센스가 있으신 줄은 몰랐습니다 ^^

철학이 담긴 스테이크네요.....

그간 먹돌이라고 생각했던 저를 용서해주시옵소서,,,,

운영자 2014-10-14 11:35:32
답글

쿨럭~
상태님~
식전인데 이런 사진을...
ㅠㅠ

김영일 2014-10-14 11:44:42
답글

싱고하고 싶똬!!!!!

ㅠㅠ

황준승 2014-10-14 11:58:40
답글

심하게 먹음직스럽네요.
이 게시물 보여주고 그대로 해달라고 해야겠습니다

김동수 2014-10-14 12:13:56
답글

기호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테이크는 젊은소의 기름기 적은 부위로 해야 고기 씹는맛이 나는데, 우리나라 1등급 한우로 하면 기름이 많아 너무 물컹하고 느끼하지요....

김승수 2014-10-14 12:29:17
답글

장사할때 질리도록 먹어봐서 .. 흠 흠 흠
















상태흉아 !! 한 입만 !!

김재홍 2014-10-14 13:06:39
답글

먹집니다.

이경호 2014-10-14 13:49:36
답글

게시글신고 아이콘 클릭만 하고 차마 ㅠㅠ

김동진 2014-10-14 14:21:55
답글

전 와인이 언제나오나... 계속 기다리다가 심봤다! 하고 외치게 되네요.
눈 호강하고 갑니다. ^^

김경진 2014-10-14 15:51:58
답글

역사 공부 순례차 들렀다 갑니다.
개인적으루다가 현대의 한국에까지 기득권 흑역사의 뿌리를 깊게 박고 있는
'30초마다 뒤집으라는 서인 노론' 들에게 심심한 분노의 눈흘김을 보내 봅니다.

김주항 2014-10-14 16:03:19
답글

고기 상태도 좃쿠
양념 상태도 좃쿠
익은 상태도 좋니
맛 상태도 좃케따....^.^!! (상태님 옆집에 살구 싶따)

이헌규 2014-10-14 17:56:16
답글

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느껴보니 재미있네요...

yhs253@naver.com 2014-10-14 18:39:49
답글

잉가나 !! 뒷정리좀 해가면서 요리를 하던가 !!
싱크대 위에 온통 후추가루를 날려 놓고 !! (사모님 말씀 ,,,)
성격급한 상태엉아 , 진로 복분자하고 보해복분자 하고는 비교가 안된다는거 아시죠 ?

김영균 2014-10-15 00:49:39
답글

와우~ 똑같은 부위를 사다 놓은게 있어서 지난주말 와이프에게 스테이크 좀 해달라고 했더니
돼지고기 마냥 후라이팬에 익혀서 가위로 그냥 슥슥 잘라 먹었습니다.

상태님 멋져요~!

박영근 2014-10-15 09:18:14
답글

보기드문 명작입니다. 다시찾기는 와싸다에서만 되는 거죠?

정영순 2014-10-15 20:36:17
답글

퀄리티 높은 사진과 글~~~

지리면서 봤습니다.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정영표 2014-10-15 23:34:57
답글

재치가 넘치는 글솜씨에 감탄하고 갑니다.
특히 동인과 서인 표현에서는 글 쓰신 분의 해학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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