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송도동(구 장위동)회원 안진엽입니다.
정말 오랬만에 글을 씁니다. 몇달만인것 같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다 시피 저는 좀 평범한 일상이 아니다보니
바쁠때는 한없이 바쁘고, 한가할때는 정말 미친듯이 한가하고 그렇습니다. ^^;;
꾸준히 나가던 학원도 잠시 맡겨 놓은 상태라 요즘은 한가할땐 집밖에 한걸음도 안나갈때도 있습니다.
근 한 달여간 정말 미친듯이 바빴습니다.
이유인 즉슨, 차가 한대 필요해서요. ㅎ
먼소리냐면..
(점선사이의 사진 전까지 글은 시덥잖게 긴 얘기니 패쓰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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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술학원을 합니다.
헌데 대형 학원이 아니다보니 그냥 제 차로 차량운행을 해왔죠.
와싸다에서 관련업을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지입차량은 절대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비용이 더 들더라도 그렇게 해왔습니다.
뭐 미술학원이라 강의식 수업이 아니다보니 단체로 우르르 끝나는 일은 없고,
그렇기 때문에 단체로 태울일도 없어서 승용차로도 충분했습니다.
더욱이 모든 학생들이 차량을 타지도 않고요.
여튼, 근데 결혼 이후 저는 송도라는 기존 학원과는 먼 곳으로 이사를 왔고,
이곳에서 새로 계획한 일 때문에 매일 출퇴근이 어려운 상황인데다가
학원 차량운행을 매일 해야 했기 때문에 제 차는 이제 학원에 두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자연히 저는 뚜벅이 모드로..;;
허나 일주일에 두번 서울로 강의를 나가야 하고,
주말에는 기존에 다니던 교회를 가야 하기 때문에 차가 없이 생활하긴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그래서 마침 강의 하나가 월요일 오전이라 금요일에 학원에 들러 차를 가지고 오고
주말에 교회 및 개인 적으로 사용, 그리고 월요일 오전에 수업 후 학원 차량 시간에 맞춰
다시 학원에 가져다 놓은 매우 복잡하고 번거롭고 귀찮은 생활을 해왔습니다.
쉽게 말해 주말에만 차를 쓰고 평일엔 뚜벅이..
근데 주말에 차 한 번 쓰려고 송도에서 의정부까지 대중교통으로 가지러 가고
월요일 오후에 또 의정부에서 송도까지 대중교통으로 집에 오고..
뭐 이런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해왔죠..ㅠㅠ
그래서 일요일에 대중교통으로 교회가고,월요일 강의도 대중교통으로 가보고도 했는데,
일단 다이렉트로 가는 교통편이 없어 환승은 기본인데다가 (편도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
교회갔다가 본가나 처가에 들르는 경우가 태반이라 매번 짐이 한보따리고
월요일 강의같은 경우 7월부터 고속도로 입석금지 때문에 적어도 5시 반에 집에서 나서야
강의시간 직전에 간신히 들어갈 수 있는 아주 뭣같은 상황이 되었....ㅠㅠ
목요일에 강의가 하나 더 있는데, 그날도 마찬가지고요.
여튼, 이런 생활을 몇개월 하다가 도저히 못참겠어서 그냥 차 한대 더 샀습니다..;;
뭐 생에 첫차의 경우 처음부터 학원 차량운행을 염두해 두고 산거라
대충 타자는 생각으로 산거고, 생에 두번째 차량은 개인적인 용도로만 쓸 생각으로
조금 더 모아서 좀 좋은 차(짚 랭글러 루비콘 롱바디..ㅠㅠ)를 사려고 했는데,
뜬금없이 이녀석을 데려왔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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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의 루비콘과는 너무 먼 느낌..ㅠㅠ
사실 2~3년 정도만 버텨줄 정말 폐차 직전의 차를 사려고 했는데,
아는 형이 회사차로 쓰던걸 팔고 다른 차를 산다고 해서 낼름 업어왔습니다.
인테리어 회사를 하는 형이다 보니 거의 짐차로 쓰던거라 옵션없는 깡통에
내장은 시트만 찢어지지 않은 상태..ㅎ 라 그에 합당한 가격을 주고 바로 가져와버렸습니다. ^^;;
저한테 안넘겼음 친 누나를 그냥 주려 했던거라 그 형 입장에서는 어찌 보면 이득..;;
근데 이게 앞서 말씀드린 바쁜거랑 뭔 상관이냐면..
제가 송도에 와서 오피스텔 월세를 살다보니 뭐 현금은 늘 바닥 아니면 마이너스가 되더라구요. ㅠㅠ
근데 위와 같은 상황의 연속이였는데, 우연히 그 형과 그 형이 차를 산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위의 차의 처리(?) 소식을 듣고 갑자기 현금이 필요하게 된겁니다.ㅎ
그래서 그때부터 그동안 의뢰가 들어왔으나 판도 크지 않고 개인적으로 바빠서 미뤄놨던
인테리어 관련 일들을 미친듯이 해치우기 시작했습니다. ^^;;;;;;
특히 지방이라서 고민했던 것들도 그냥 마구잡이로 하다보니 하루에 수백키로를
오가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되더라구요. 차를 먼저 받아왔는데, 한달사이 5천키로 넘게 탔네요..;;;
뭐 잠과 끼니는 거의 포기 해가며 반 시체 상태로 한달여 지내다 보니
바빠도 틈틈히 핸드폰으로 눈팅이라도 하던 와싸다도 아예 못들어와보게 되었습니다.
여튼, 이번주 부터 조금 짬이 나서 이렇게 인증글 함 남겨 봅니다. ^^;
오랬만에 왔다고 반가워해 주시면 입술에 침 한껏 바르고 뽀뽀해드립니다.
안반가워해주시면 ㅋㅅ....;;;;;;
아.. 그리고 스피커 무료나눔 해주신 여인섭님께도 이라릴 빌어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그거 받으러 간다고 달려가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물건만 쏙 받아온게 넘 맘에 걸리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때문에 쉬는날 나오신것 같은데..ㅠㅠ
이제 매일 차도 쓸 수 있고 시간적 여유도 좀 새겼으니 그 소문난 짜장면 먹으로 함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