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과 함께 거제로 건너가 노자산휴양림에서 1박, 다음날 아침 통영으로 넘어가 원조시락국에서 아침 식사, 오미사꿀방 사들고 진주 가는 길목의 고성 연화산 등반 후 진주 입성하여 유등축제 관람하고 귀가했습니다. 유등축제는 야밤을 쏘다닐 생각하고 하산 후 연화산 초입의 숲속 데크에서 간단하게 이너 텐트만 치고 두어시간 오수도 즐겼네요^^
콩알만한 스마트이지만 그래도 실을 것 다 싣습니다. 2인용 텐트, 동계용 침낭(오리털 1,800g의 거대 사이즈) 2개, 자충매트 더블사이즈 그 외 잡다한 캠핑 용품을 담은 대형가방, 작은 배낭...
달콤한 낮잠을 자고 일어나 연화산 옥천사에 들렸는데 주차를 하자마자 대형견 한 녀석이 떡하니 차 바로 뒤에 자리를 잡네요. 경내를 한바퀴 둘러보고 유명한 옥천사 샘물도 한바가지 마시고 돌아나왔는데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비켜주질 않습니다. 읍소도 하고 호통도 쳐보는데 녀석 끄떡도 않네요~ 품종이 뭔가요? 노견이던데 짝지는 먼발치 가로등 밑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습니다. 이 녀석이 숫놈 같은데 마치 숫사자 갈퀴와 같은 멋진 털을 가진 품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미안하다 이놈아 하고 시동을 거니 그제서야 어슬렁 거리며 옆에 차 뒤에 또 자리를 잡네요^^ 몸도 무거워 보이고 괜시리 눈빛도 애처롭게 느껴졌습니다.
진주유등축제는 처음 가봤는데 연휴 첫날에 개천예술제 등과 겹쳐지면서 진주 입구부터 진주시내 그리고 행사장 곳곳이 교통체증에 몸살을 앓고 있더군요. 혹여 가보실 분들은 계획을 여유있게 세우는 것이 좋겠습니다. 서진주 IC에서 1시간 가까이 지체되면서 하연옥의 진주냉면을 맛볼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쉽습니다~ 강변 행사장 보다는 진주성으로 바로 올라가는 것이 볼거리가 더 많습니다. 연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두 분이서 다니신 건가요, 아님 혼자 가신 건가요?
멋진 곳만 다니셨네요.
저도 유등축제 간다고 하면서도 못 가고 있습니다.
진주 언저리에 주차하고 자전거로 진입하려고 하려는데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원래는 시월 초에 가려고 했는데
해야 할 일들이 발목을 잡네요....ㅜㅜ
덕분에 유등축제 사진 잘 봤습니다.
네이버 검색해서 더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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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낙원
2014-10-05 19:51:00
솔로캠핑을 주로 다니는데 이번엔 집사람이 하도 성화를 해서 같이 다녔습니다. 침낭도 하나 더, 매트도 더블사이즈로 챙겨야 하고, 2인용 텐트이기는 하나 둘이 들어 앉아 있기에 불편도 하고 여러가지로 번거로웠습니다만(ㅋㅋ) 밤에 춥지 않은 것은 좋았습니다^^
평일이면 참 가볼만 할 텐데 다들 직장 때문에 주말 휴일 밖에 시간이 나질 않으니 그냥 사람들에게 밀려다니는 형국입니다~ 제 경우는 가장 피크인 개천절에 둘러봤지만 그나마 밤 10시 이후로 다녀서 조금은 여유가 있었습니다. 주말이나 휴일 같으면 전주 진입 교통상황을 잘 체크해 보셔야 할 것입니다. 자전거도 충분히 생각해 볼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