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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풍경 38
자유자료실 > 상세보기 | 2014-09-26 12:22:39
추천수 22
조회수   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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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이민재 [가입일자 : ]

제목

시가 있는 풍경 38
내용







懷友

孤城友監
雉子得歸
東籬茅舍
水看幽姿 1)


친구를 그리워하다

외로운 성에 친구는 떨어져 있고
어린 자식은 아비가 돌아오시길 기다리는데...
동쪽 울타리를 친 누옥에서
물에 임(臨-비추어)하여 아득한 모습 보노라.



※주1) 西湖處士 는 宋나라 林浦를 가르키는 말. 임포은 서호에서 梅花와 鶴을 기르며 一生 을 지낸 사람 "年年臨水看幽姿 (해마다 물에 임해 고운 모습 본다)" 이 구절에서 발췌


※ 2000년 8월경에 쓴 拙作입니다. 蛇足을 달자면 이렇습니다. 제 친구 중에 나라에 죄를 짓고 囹圄의 몸이 되었지요. 그러던 중 면회를 그의 부인과 같이 가게 되었는데, 등에 업혀 있는 간난아이는 아는지 모르는지 방실방실 웃는 모습이 어찌나 천진하던 지요.

니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화제가 궁하였을 때 친구의 비밀을 털어 놓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제가 그 짝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서투른 그림쟁이는 붓을 탓한다고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습니다. 호랑이를 그리려고 했는데 고양이를 그리고 말았습니다.

오늘밤은 그 친구가 유난히 그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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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lenteur@hotmail.com 2014-09-26 12:27:13
답글

이 졸문은 만의 하나 노파심으로 말씀을 드리는 건데, 다른 곳으로 퍼가지 마시고 그냥 이곳에서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유는 말씀을 구차하게 안 적어도 본문을 보시면 짐작 하실 듯해서요. 그럼 졸문을 보아 주셔서 미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종호 2014-09-26 12:45:17
답글

우와....ㅠ,.ㅠ^

무림의 고수이자 강호의 지존이신 민재님을 미처 몰라뵙고 촐랑대고 들이댄 쇤네를 용서하여 주십시요....

앞으론 감히 댓글도 아는 척도 아니할 테니 그리 아시옵소서.....ㅡ,.ㅜ^

전성일 2014-09-26 13:51:23
답글

잘은 모르지만 제가 위 시를 댓번은 중얼거렸다는 것을 흔적으로 남깁니다.

황준승 2014-09-26 14:41:58
답글

유명한 서예작품을 퍼 온 것인 줄 알았습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9-26 19:37:20
답글

졸필을 다 봐주시고 과찬이고 여러분 이러시면 아니 됩니다. 냉정하게 평가해보건데 낙서입니다. 중국의 명시가 우수하고 빼어납니다만 그에 못지 않게, 중국에 비해 전혀 뒤질 것이 없는, 우리 조상들이 쓰신 한시가 무척 많습니다. 차근차근 찾아 읽으시어 세월이 쌓이면, 정신적으로 자신에게 족함을 느끼실 것입니다. 하루의 짜투리 시간을 낭비하지 마시고 그 죽어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하세요.(줄임) 저의 부족한 졸필을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조한욱 2014-09-27 02:31:39
답글

종호을쉰 댓글에 심히 공감하며 추천 눌렀습니다.

lalenteur@hotmail.com 2014-09-27 03:46:44

    조선생님까지 왜 그러십니까? 제가 부끄러워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이종호 2014-09-28 14:15:43

    저도 영원히 정교수님이 되시지 못하는 비운(?)의 조교수님의 댓글에 그저 감개무량 황송 할 따름입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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