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구식 수동 카메라가 2개 있었습니다
하나는 미놀타 SLR 인데, 몇년전 와싸다 장터에 저렴하게 내어놓으니 금방 판매가 되더군요
또 하나는 캐논 G-III QL17 반자동 카메라입니다. 자동 조리개 되는 모델인데,
이건 아직도 장식장 속에서 장식용으로 진열해 두고 있습니다. 물론 가죽 커버는 삭아서 버렸죠
뚜껑 속 차광용 스폰지가 삭아서 10년전에 부산 광복동 일광카메라 인가 하는 곳에서 수리 했고요.
2005년도까지 마지막으로 찍어서 현상을 했는데, 이후로는 디카 때문에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요즘은 동네 현상소도 다 사라졌고, 마트에서도 디카용 인화만 하는가봐요.
이건 디자인이 나름 산뜻해서 아직도 내치지 않고 있습니다.
마치 요즘 나오는 후지 파인픽스 X20 같은 느낌 나는 카메라예요.
(사진은 퍼온 겁니다)
아침에 급히 출근하느라 직접 사진 찍어놓지는 못해서 불펌 했습니다
사진이 모델명으로 검색 해보니 아직도 나름 인기가 있는 제품 같네요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adhead86&logNo=120171922622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beaumale&logNo=220003760364
이거 정리할까 싶어서 이 글 쓰다가 아내에게 물어보니, 이건 예쁘니 계속 갖고가자 하네요.
이럴 여자가 아닌데......
걸핏하면 짐 줄이라고, 잡동사니 처분하라고 닥달 하는 여자가 왠일인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