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통털어 배나무 세그루, 모과 두 그루, 감나무, 구지뽕나무 등 등 가울 수확
과일나무가 종류별로 심어져 있으나 전문농처럼 거름을 주지못하는 관계로 우리집
마당의 과일들은 모두 미니과일들 뿐이네요
그나마 거름없이도 잘 자랄것으로 예상했던 모과도 올해는 열매가 하나도 달리지 않았습니다.
몇 몇 회원님들과 약속했던 모과주도 물건너 간 가을....
모처럼 아내와 같이 휴일을 같이 보낼 수 있어
비록 작은 수량이지만 낙과하고 새들에게 쪼이고, 벌레와 바람에 의하여 마구 떨어지던
배나무에 달린 똘배들을 수확하기 시작했습니다.
평상에서 토란대를 말리고 있는 아내 주변에 배를 따 놓으며 "너무 작아 내 쌍방울크기"
라고 하자 "그 보다는 꽤 크네요"해서 좀 부끄러웠습니다.
뭐 쌍방울 크기는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세그루 배나무 수확은 시간이 걸리지 않으므로 며칠뒤 다가올 어머니 생신날
사용할 바베큐를 했고 ....
바베큐 양이 많아 서울서 공부하는 아들이 민폐끼치는 처제에게 조금 나눔합니다.
박스에는 아내가 정성껏 장만한 반찬류도 같이 보내질 겁니다.
장인,장모가 일찍 가신관계로 처제에겐 우리집이 친정이지요.
가마솥에 한 가득 쪄낸 고구마는 말랭이로 만들어 큰딸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그렇게 똘배따고 불지피고 하다보니 모처럼 아내와 같이 맞이한 휴일하루가
꼴딱 가버렸습니다.
우리집 모과주를 기대하신 회원님들께는 내년을 기약드립니다.
이식후 첫해 모과수확은 아무래도 무리였던것 같습니다.
행복한 가을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