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구조라해수욕장을 다녀가는데(저도 그 동안 그랬습니다만) 오늘은 구조라 입구에서 언뜻 보인 "샛바람소릿길" 이라는 매력적인 이름에 이끌려 구조라마을을 바라보고 있는 앞산(구조라城)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말 오후임에도 인적이 전혀 없는, 그래서 약간은 스산한 기운마저 감도는 제법 긴 대나무 숲을 지나야 합니다. 대나무 숲은 터널처럼 하늘이 보이질 않습니다. 아마도 그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로 인해 "샛바람소릿길"로 불리는가 봅니다.
그러면 외도를 지척에서 볼 수 있는 곳까지 갈 수 있습니다. 왼편이 안섬(내도), 오른편이 외도 보타니아! 오늘도 관광객을 실은 여객선이 부지런히 오고갑니다.
그 밖에도 작은 동산이지만 성터며, 서낭당이며(경북 내륙인 제 고향에서도 서낭당이라고 하는데 아마 표준어는 성황당이지요~) 이런 저런 볼거리가 많습니다.
언덕 위 예쁜 정원도 있습니다만 정경만 찍은 사진이 없어 제 모습도 같이 올라갑니다^^
제가 근래 미니멀캠핑을 다니는데 제 스마트가 정말 적역입니다. 자주 가는 곳이 거제자연휴양림입니다. 거가대교의 개통으로 부산서 거제 가는 길이 참 좋아졌습니다. 집에서 휴양림까지 2시간이면 충분하니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출발합니다. 다만 왕복 통행료(2만원)가 조금 부담스러운데 스맛이야 반절 통과니 발걸음도 가볍게, 보무도 당당히 집을 나섭니다. 더욱 디젤 스맛이라(450 CDI 쿠페, 2005년식) 기름값도 부담이 없네요(왕복 10km 도심 출퇴근이 주 용도인데 700cc 소형엔진 특성상 고RPM으로 세리 밟고 다닙니다만 지난 10개월 리터당 누적 연비 22km^^).
2시간여 구조라성을 둘러 보고 샛바람소릿길로 돌아 나오는데 먼발치서 스맛이 저를 반겨주네요~
거제도, 통영에 지난 여름 처음 갔는데,
정말 외국 같더군요*^^*
장사도는 내년 봄 동백 필 때 꼭 가고보 싶고요.
여름 수국 필 때 갔는데, 동백 필 때가 더 좋다고
그곳에서 물뿌리던 분이 그러시더군요.
차가 탐납니다. 출퇴근이나 짧은 여행으로는 딱맞겠네요.
스마트카, 전기차 등이 어서 널리 보급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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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낙원
2014-09-22 00:00:44
이태 전 장사도 처음 갔을 때 외도의 인공미에 비해 그 자연스러움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교회터에 소박하게 세워져 있던 기념석에서 장사도 분교 옥미조 선생님의 잊혀진 이야기을 읽고 돌아와서 한 동안 그의 삶을 추적하며 감탄에 감탄을 더했던 기억이 나네요~ 올 봄에도 가족들과 두번째 방문을 했었는데 그 놈의 드라마 인기 때문에 너무 많은 인파가 찾아 들어 좀 아쉬웠습니다^^
아무래도 경차니까 대형차량 옆을 지날 때는 좀 조심스럽습니다. 그럼에도 독일차에 벤츠혈통이라 하체가 제법 단단합니다. 제 차는 구형인 450인데 최고속이 140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쥐어짜는 140이 아니라 가볍게 올라가기 때문에 고속도로 주행에 별 어려움을 느끼지 않습니다^^ 요즘은 왠간한 여행에는 스마트부터 찾아요~ 이번 주말에는 스마트 타고 속리산 갑니다~